부산시 임시생활시설 인재개발원서 2주간 접촉자 진료
전 교수진 병원 현관서 발열 점검...지역사회 다함께 협력
동아대학교병원 의료진 30명이 부산광역시가 마련한 코로나19 접촉자 임시생활시설인 부산시 인재개발원 진료를 자원했다.
현재 부산시 인재개발원에는 41명의 격리자 등이 생활하고 있다. 24명은 연제구 아시아드요양병원에서 이송된 정형외과적 질환을 앓는 환자들이며, 77번 확진자의 접촉자 5명, 해운대구 행복과나눔병원 관계자 1명, 7번 확진자 접촉자인 네오스파 찜질방 관련 11명이다.
동아대병원은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수행해야 할 병원업무 외에 본인의 시간을 내어 자발적으로 30여명의 의료진이 지원했다"면서 "3월 9일까지 2주간 순번을 정해 이송된 접촉자들을 24시간 진료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아대병원은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전 교수진이 순번제로 병원 현관에서 직접 발열과 건강 상태를 살펴보며, 의심환자를 선별하고 있다.
안희배 병원장은 "대학병원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사회공헌 활동이라 생각한다"며 "코로나19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지역사회가 다함께 협력하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동아대병원은 지난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발병 당시 부산지역 병원에서는 처음으로 입원한 메르스환자를 완치, 퇴원시킨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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