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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바이오파마, 첫 자체 제조 'DTaP-IPV 4가 백신' 출시
보령바이오파마, 첫 자체 제조 'DTaP-IPV 4가 백신' 출시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0.03.0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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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예방백신에 소아마비 백신 혼합
의료현장 불편 줄이고 편의성 확대…안정적 제품 수급 전망

보령바이오파마는 국내 제약사 중 최초로 자체 생산시설에서 제조한 영유아용 '보령 디티에이피아이피브이(DTaP-IPV)백신'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보령DTaP-IPV백신'은 디프테리아(Diphtheria)·파상풍(Tetanus)·백일해(Pertussis)를 예방하는 기존 DTaP 백신에 불활화폴리오(Inactivated Polio Vaccine·IPV) 소아마비 백신을 혼합한 4가 콤보백신이다.

DTaP-IPV 백신 등장 이전에는 생후 6개월 이하 영아에게 DTaP 단독 백신과 IPV 단독 백신을 총 6회 접종했지만 DTaP-IPV 콤보백신 접종시 횟수가 3회로 줄어 영아와 부모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DTaP-IPV 콤보백신은 영아의 월령에 맞춰 생후 2·4·6개월에 접종해야 하기 때문에 제품의 수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국내시장에는 다국적제약사의 제품만 출시돼 있어 제품수입에 차질을 빚거나 유통망에 문제가 생기는 등 제품 수급이 불안정할 경우 접종이 이뤄지지 않아 접종대상 영아와 가족, 의료진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보령바이오파마는 지난 2012년부터 '보령DTaP-IPV백신'의 제품 개발을 시작한지 7년여 만에 국내 자체 생산하는 첫 DTaP-IPV 백신을 출시했다. 2015년부터 약 4년간 한국을 비롯 다국가 임상을 진행했으며, 1차, 2차 유효성평가 결과 대조군과 동등한 효능을 나타냈고 이상반응·약물반응에서도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보령 DTaP-IPV 백신은 성공적인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았다.

보령바이오파마 백신 담당자는 "최신 국내 백신제조시설에서 생산하는 '보령DTaP-IPV백신' 출시로 안정적인 제품 수급이 이뤄질 전망"이라며 "DTaP-IPV백신이 공급되지 않아 일어날 수 있는 의료현장의 불편을 줄이고 편의성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령DTaP-IPV백신은 지난 1월 국가필수예방접종(NIP)에 포함됐으며, 2·4·6개월 영아는 전국 보건소·위탁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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