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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청도 대남병원 확진자 전원, 타 병원 이송"
중대본 "청도 대남병원 확진자 전원, 타 병원 이송"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20.02.2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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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인력·치료장비 부족 등 환자치료 근본적인 한계" 전문가 의견 수용
정신과 폐쇄병동 전수조사 결과도 발표....원인불명 폐렴환자 격리·검사키로
청도 대남병원 정신병동 내부 모습(사진제공=국립중앙의료원).
전문가 현장평가에서 확인된 청도 대남병원 정신병동 내부 모습(사진제공=국립중앙의료원).

정부가 청도 대남병원에 남아있던 코로나19 확진자 60명 전원을 국립정신건강센터 등 다른 치료병원으로 이송하기로 했다.

우선적으로 중증환자 4명은 국립중앙의료원, 다른 25명은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송했고, 나머지 43명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이송을 추진한다.

이는 시설 및 장비부족 등으로 청도 대남병원 내에서는 효과적인 환자치료와 괸리가 어렵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28일 "대남병원에 입원 중인 정신질환이 있는 코로나19 확진환자 60명에 대해 의료인력과 장비 등을 투입해 대남병원에서 치료하기 위해 노력하였으나, 26일 전문가 현장평가에서 근본적 한계가 있다는 평가결과가 나왔다"며 "모든 환자를 타 병원으로 이송키로 결정,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남병원 폐쇄병동에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02명으로, 28일 현재 이 중 7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국내 코로나19 사망자 13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숫자로, 전문가들은 열악한 환경에 따른 추가 사망자 발생 등을 우려해왔다.

앞서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등 의료계는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 중인 정신질환자들이 현재 국내 확진자 가운데 가장 취약한 집단"이라고 우려하며 "최대한 빨리 환자를 적절한 치료기관으로 이송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한 바 있다.

이에 중대본은 환자 전원에 대한 타 병원 이송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사망자를 제외한 95명의 대남병원 확진자 가운데 지금까지 27명을 국립중앙의료원과 충남대병원 등 국가지정격리병원으로 이송했으며, 26∼27일 양일간에 추가로 25명의 환자를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옮겼다.

현재 대남병원에 남아있는 인원은 43명으로, 정부는 일단 의료장비 등이 구비된 진료층으로 옮겨 치료를 진행하면서 이들 모두를 단계적으로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송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중대본은 이날 24∼26일 전국 423곳의 정신건강의학과 폐쇄병동을 대상으로 진행한 방역대책 이행여부 전수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조사결과 종사자와 간병인 업무배제는 100%로 잘 지켜지고 있었으며, 외부 방문객 제한 조치 또한 모든 기관에서 이행되고 있다.

현재 이들 정신병원 폐쇄병동에 입원치료 중인 원인불명 폐렴환자는 전국 54명으로, 정부는 이들에 대해 격리 후 진단검사를 실시한 뒤 그 결과를 관할 보건소에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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