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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단체 "국내 코로나19 진단검사, 신뢰도 매우 높아"
전문가단체 "국내 코로나19 진단검사, 신뢰도 매우 높아"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20.02.2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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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검사의학회등 6개 전문가단체, 25일 현황 및 대책 기자간담회
"확진자 증가, 지역사회 내 바이러스 보유자 조기 구분 측면 있어"
대한진단검사의학회 등 6개 진단검사 전문가 단체가 진행한 코로나19 기자회견 ⓒ의협신문
대한진단검사의학회 등 6개 진단검사 전문가 단체가 진행한 코로나19 기자회견 ⓒ의협신문

전문가들이 코로나19의 진단검사 상황과 대책을 전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주를 기점으로 확진자 수가 폭증한 가운데 현재 국내 진단검사의 수준을 설명하며 국민의 공포심을 줄이겠다는 복안이다.

진단검사의학회 등 6개 전문가단체는 25일 서울스퀘어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 현황 및 대책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권계철 진단검사의학회 이사장은 "코로나19 검사기관은 정확한 결과가 매우 중요하다. 현재 전문의가 있고 분자진단검사(유전자검사)에 대한 숙련도가 높은 우수검사실 중 정확도 평가를 통과한 기관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월 22일 기준으로 전국 432기관에서 검체를 채취해 77개 의료기관에서 2만 4248명에 대해 3만 9279건의 검사를 수행했다"며 "지난 몇 주 전에 비해 환자발생이 크게 늘어났지만, 다른 측면에서 본다면 지역사회 내 바이러스 보유자를 조기에 구분해내고 있다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향후 검사 가능 의료기관의 추가 지정을 통해 검사가능 건수를 늘리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권 이사장은 "현재 하루 1만∼1만 5000건의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의심환자의 진단검사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질본 및 유관단체들과 긴밀히 협의해 정확한 시행체계 확립과 물질, 교육 등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에서는 검사 결과가 당초 음성이었다가 나중에 양성으로 나타난 경우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단체는 "감염 초기 검체에 바이러스의 양이 매우 적으면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올 수 있다. 또 적절한 검체를 채취하지 못하거나 검체 채취과정에서 오류가 있어도 위음성결과가 나올 수 있다"며 "의심환자의 결과가 음성이라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새 검체로 재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검사법은 위음성·위양성을 최대한 방지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신뢰도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철훈 대한임상미생물학회 이사장은 "일본은 국립전염병연구소를 통한 2개 대학병원에서만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게다가 키드가 아닌 자체개발 검사법으로 정확한 검사의 정도관리 보증이 어렵다"며 일본의 진단검사 현황을 소개했다.

또 "국내 검사실이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검사를 할 수 있는 것은 그간 쌓아온 물적·인적 인프라가 빛을 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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