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이사회 긴급 의결, 만장일치로 1000만원 전달
박홍준 회장, "더 어려운 동료 돕는 것 도리 '공감대'"
서울특별시의사회는 21일 오전 열린 제83차 상임이사회에서 대구광역시의사회 지원에 대한 내용을 긴급 안건으로 올려,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지원금은 1000만원. 마스크 등 의료용품을 구입해 대구시의사회 회원의 진료 활동을 지원한다.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은 "사실상 패닉에 빠진 대구시의사회 동료를 돕고자 서울시의사회 상임이사진과 의장단, 전문위원 등을 중심으로 서울시의사회 회원들이 힘을 모았다"며 "더 어려운 상황에 놓인 동료를 돕는 것이 지역의사회 동료로서 마땅한 도리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김교웅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도 "대구·경북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하다.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는 만큼, 이들에 대한 동료애를 발휘해야 한다는 의견에 모두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성구 대구시의사회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준 서울시의사회에 감사하다"며 "힘든 시기지만 동료의 응원에 힘입어 극복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대구·경북 지역은 최근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인 31번 환자의 확진을 계기로 신천지 교인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났다.
정부는 21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를 156명으로 집계했다. 이 가운데 신천지 교회와 관련돼 확진자는 98명에 이른다. 이날 대구·경북 지역은 '감염병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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