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 체류 자원한 A의사 'SOS'에 의협 '손 내밀다'
중국 우한 체류 자원한 A의사 'SOS'에 의협 '손 내밀다'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0.02.2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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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의사 "물품 확보 어려워"…의협, 19일 외교부 통해 의약품 긴급지원
한미·유한·종근당 등 국내 제약회사 약품 후원
그래픽/윤세호기자 seho3@kma.orgⓒ의협신문
그래픽/윤세호기자 seho3@kma.orgⓒ의협신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발원지, 중국 우한에 체류 중인 한국인 A의사에게 대한의사협회와 제약업계가 의약품을 긴급 지원했다.

대한의사협회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주우한총영사관 내에 설치된 무료진료소에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우리 국적 의사 A원장에게 도움이 되고자, 19일 외교부에서 운항하는 화물기를 통해 의약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A원장은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우한 재외국민들을 진료하기 위해, 노부모의 귀국 호소에도 불구하고 2차에 이어 3차 전세기에도 탑승하지 않고 잔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의료인력 부족은 물론 의약품까지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 이르자 의협에 SOS를 보냈다.

의협은 A의사와 전화를 통해 상황을 파악한 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의협이 보유하고 있는 의약품과 한미약품·종근당·유한양행·대웅제약·JW중외제약·태준제약·한림제약 등에서 후원한 항바이러스제·항생제·해열진통소염제·점안액 등을 우한 현지로 공수했다.

방상혁 의협 상근부회장은 "잘 알려져 있듯, 우한은 코로나19발원지로 의약품 등 물품 수급이 어려운 상황이다. 요청이 들어온 직후, 우한에 있는 교민들의 치료를 위한 일이라는 생각에 긴급하게 지원 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의협 차원에서 긴급하게 내부회의를 거쳤다.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의약품과 함께 급하게 제약사 등에 요청도 진행했다.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국민의 건강을 위해 동참한 제약사에 감사드린다"고 밝힌 방상혁 상근부회장은 "이번 지원을 통해, 조금이나마 힘든 상황 속에서 힘이 돼 드리고 싶었다. 현지에 있는 의료진과 교민들의 건강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종혁 의협 대변인은 "위험지역에서 자신의 안위를 뒤로 하고 인술을 펼치고 있는 A원장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후속적인 지원방안도 의협 차원에서 강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의협 관계자는 "제약회사의 의약품 지원의 경우, '리베이트'문제로 인해 제약협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이 심사 기간이 보통 열흘 정도 걸린다"면서 "하지만, 이 경우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모두의 협조를 통해 빠르게 승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대한의사협회는 19일 오전, 외교부에서 마련한 화물기를 통해 중국 우한에 체류 중인 한국인 <span class='searchWord'>A의사</span>에게 의약품을 전달했다. ⓒ의협신문
대한의사협회는 19일 오전, 외교부에서 마련한 화물기를 통해 중국 우한에 체류 중인 한국인 A의사에게 의약품을 전달했다. ⓒ의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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