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룬브릭, 1차 라인 임상결과 'ASCO'서 나올까?
알룬브릭, 1차 라인 임상결과 'ASCO'서 나올까?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20.02.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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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중간결과 이어 ASCO에 최종보고서 제출
ALK 폐암 1차 독야청청 '알레센자' 경쟁자 될지 관심

다케다제약의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알룬브릭(성분명 브리가티닙)의 1차 라인 임상 결과가 올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중간결과 발표서 학계의 이목을 모은 만큼 회사 측의 기대가 크다.

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다케다가 알룬브릭의 1차 라인 임상 'ALTA-1L'의 최종 보고서를 5월 말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ASCO 2020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ASCO 2020 프로그램 확정은 3월께 이뤄진다.

지난해 11월 다케다는 ALTA-1L의 중간 데이터를 '유럽종양학회(ESMO) 아시아 학술대회 2019'에서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중간발표 PFSm 알룬브릭 24개월·잴코리 11개월

ALTA-1L은 ALK 비소세포폐암 환자 275명을 알룬브릭군 137명과 잴코리(성분명 크리조티닙)군 138명으로 나눠 진행한 무작위 오픈라벨 다기관 대조연구다.

환자 평균 연령은 알룬브릭군 58세, 잴코리군 60세였으며 뇌전이 비율은 알룬브릭군 29%, 잴코리군 30%였다. 알룬브릭군 26%, 잴코리군 27%는 진행 또는 전이에 앞서 화학요법을 받았다.

1차 평가지표는 독립심사위원회가 평가하는 무진행 생존기간(PFS)이며 2차 평가지표는 RECIST v1.1 당 객관적 반응률(ORR), 두개 내 ORR, 두개 내 PFS, 전반 생존율(OS), 안전성, 내성이었다.

2년여의 추적 연구 결과인 중간발표에서 알룬브릭군은 잴코리군 대비 독립위원회 평가 PFS 위험비(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는 0.49(95% CI: 0.35-0.68, log-rank P<0.0001)로 51%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PFS 중앙값은 알룬브릭군 24개월, 잴코리군 11개월로 확인됐다.

연구자 평가로는 PFS 위험비 0.43(95% CI: 0.31-0.61)로 독립위원회 평가보다 나은 결과가 도출됐다.

임상시험 등록 시점에 뇌전이(BL 뇌전이)를 진단받은 환자의 PFS 위험비는 0.24(95% CI: 0.12-0.45)로 알룬브릭군이 잴코리군 대비 76% 위험을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BL 뇌전이 객관적 반응률(ORR)은 알룬브릭군 78%(95% CI: 52.4-93.6), 잴코리군 26%(95% CI: 10.2-48.4)로 나타났다. 알룬브릭군은 BL 뇌전이 PFS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잴코리군은 5.9개월이었다.

임상시험 등록 이후 뇌전이 진단 환자의 PFS 위험비와 전체 OS는 아직 도출되지 않았다.

시장선점 로슈 '알레센자' 독주 잡을 수 있을까?

알룬브릭의 1차 라인 진입은 알레센자(성분명 알렉티닙)가 독주하고 있는 ALK 시장에 변수가 될 수 있다.

현재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은 ALK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에 알레센자를 유일한 선호(preferred) 요법으로 권고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2018년 12월부터 1차 라인까지 급여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알레센자의 처방액은 크게 늘었다.

아이큐비아 기준으로 지난해 3분기까지 알레센자 처방액은 150억 1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72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같은 기간 잴코리가 377억 4000만원에서 163억 1000만원까지 반토막난 것과 상반된 결과다.

알레센자는 1차 라인에서 잴코리와 1:1로 비교한 ALEX 임상 결과 PFS 중앙값이 34.8개월로 나타났다. 잴코리군의 PFS 중앙값은 14.7개월이었다.

알룬브릭의 PFS 중앙값인 24개월(잴코리군 11개월)은 알레센자 결과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알레센자 또한 독립평가변수 심사위원회(IRC)가 평가한 PFS 중앙값은 25.7개월, 잴코리군은 10.4개월이었다. 이후 추적 관찰을 통해 연구자 평가 34.8개월까지 나온 것.

다케다 측은 알룬브릭의 내성 커버리지도 강조하고 있다. ALK 표적치료제 치료에서는 G1202R 등 내성 유전자 변이가 발생한다.

알룬브릭은 17개 내성 돌연변이를 억제할 수 있어 현재 출시된 치료제보다 좀더 많은 환자에게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알레센자의 경우 13개 내성 돌연변이를 억제한다.

이번 ALTA-1L 발표를 알레센자의 ALEX와 직접 비교할 수는 없지만, 1·2차 평가변수를 만족한다면 후발주자로서 충분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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