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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호 병협회장 후보자, "의대생 1천명 증원 추진" 공약

정영호 병협회장 후보자, "의대생 1천명 증원 추진" 공약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20.02.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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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진료 공백 우려…"개원가 1만명 의사 병원서 근무하도록 하겠다" 제시
인력수급 해소 및 국고 재정 투입해 효율적·합리적 의료전달체계 구축 강조

정영호 대한중소병원협회장이 제40대 대한병원협회장 출마를 선언했다. 정 회장은 의과대학 정원 1000명 증원, 개원의사 1만명 병원에서 근무하는 방안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정영호 대한중소병원협회장이 제40대 대한병원협회장 출마를 선언했다. 정 회장은 의과대학 정원 1000명 증원, 개원의사 1만명 병원에서 근무하는 방안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제40대 대한병원협회장 후보 출마 의사를 밝힌 정영호 대한중소병원협회장이 의과대학 정원 1000명을 증원해야 한다고 공약으로 내걸었다.

전공의법 시행으로 병원들은 진료 공백으로 인해 환자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전문의 자격증을 갖고 있는 개원 의사 1만명을 빠른 시일 내에 병원으로 돌려보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지난 1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차기 병협회장 출마 선언과 함께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

먼저 의과대학을 늘려서 의과대학 정원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현재 의과대학 정원수가 30∼40여명으로 적은 의과대학에 추가 정원을 배정해 1000명을 늘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정원 30∼40여명으로는 의과대학 교육의 질을 담보할 수 없는데, 정원수를 최소한 80여명으로 늘리면 의학과를 기본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정원이 되고, 교육의 질을 더 좋게 할 수 있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전공의들이 주 80시간 근무로 인해 교수와 봉직 의사들의 피로도가 급증하고 있어 환자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전문의 자격증을 가진 개원 의사들이 병원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정 회장은 "개원 의사들이 힘들다고 하는 목소리가 높다. 한번 개원하면 은행 대출 문제 때문에 문을 닫고 싶어도 마음대로 하지 못한다"며 "힘들게 개원하기보다 좋은 조건으로 병원에서 근무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병원의 진료 공백 문제 해결을 위해 대한의사협회와 논의해 개원 의사 1만명이 병원에서 근무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정 회장은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의료전달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2025년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인구의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가 되는데, 의료수요를 감당할 의료인력과 건강보험재정을 책임질 젊은 인구 비율이 줄고 있어 현재의 의료인력정책과 의료전달체계로는 감당하기 어렵다는 이유 때문.

정 회장은 "폭증하는 의료수요, 고갈되는 건강보험재정, 부족한 의료인력 세 가지 난제 중 조절이 가능한 것은 인력수급의 해소이고, 다음은 국고 재정의 투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두 가지 수단을 통해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의료전달체계를 구축하는 길만이 보건의료 공급자들이 상생하고 우리나라 보건의료 체계를 유지할 수 있는 길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차기 병협회장 선출은 오는 4월 10일 정기총회에서 40여명의 선거인단에 의해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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