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17번 환자는 오늘 격리해제...퇴원자 수 7명으로 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지만, 보건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2일 "(신종 코로나 유행 상황과 관련해) 아직 낙관적인 판단을 할 때는 아니다"라며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책을 계속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2일 오전 현재까지 추가 환자 없이, 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 숫자는 28명을 유지하고 있다.
의사환자 숫자와 일일 검사건수 모두 큰 폭으로 늘었지만 우려했던 큰 폭의 확진자 증가는 목격되지 않고 있는 상황.
코로나 의사환자 숫자는 지난 7일 사례정의 변경 이후 매일 큰 폭으로 늘어나 12일 현재 5000명을 넘어섰다. 지금까지 이 중 4054명이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고, 992명에 대해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검사기관이 민간의료기관까지 확대되면서 신종 코로나 일일 검사건수도 하루 500건∼1000건으로 늘었다.
중국내 신규 확진자 수도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보고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코로나 확산세가 정점을 찍고 감소추세로 돌아선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방역당국은 아직 긴장을 늦출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12일 "신종 코로나 유행의 전개 양상은 중국에서의 유행속도와 크기, 중국으로부터 유입되는 방문자 규모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크게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하루 5000명 규모로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자들이 발생하고 있고, 경증상태에서 전염력을 보이는 질병 자체의 특성을 고려할 때 낙관적인 판단을 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중국 신규환자가 감소한 것은 맞지만 춘절 연휴 종료 후 확산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아직은 정점을 찍고 감소추세라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인 정 본부장은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지금과 같이 환자 발견과 접촉자 관리를 좀 더 강화하면서 대응을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번째 환자(66년생·한국 국적)·8번째 환자(57년생·한국 국적)·17번째 환자(82년생· 한국 국적) 3명의 증상이 호전돼 오늘 퇴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명의 환자는 증상 호전 후 실시한 검사에서 2회 연속 음성으로 확인돼, 퇴원 기준에 부합했다. 이로써 국내 신종 코로나 감염증 완치환자 수는 모두 7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