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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선량 CT 폐암검진 효용성 논란 '끝'
저선량 CT 폐암검진 효용성 논란 '끝'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0.02.1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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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폐암 검진 임상...넬슨 "폐암 사망률 최대 39% 낮춰"
국내 AI 기업 코어라인소프트-넬슨팀 iDNA 연구 협력 눈길
저선량 CT(LDCT) 폐암검진에 대한 효용성 논란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 [NEJM]은 최근 저선량 CT 폐암 검진이 사망률을 크게 낮춘다는 유럽 최대 폐암 검진 임상 시험인 '네덜란드-벨기에 폐암 스크리닝(NELSON)'의 10년 연구 결과를 실었다.
저선량 CT(LDCT) 폐암검진에 대한 효용성 논란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 [NEJM]은 최근 저선량 CT 폐암 검진이 사망률을 크게 낮춘다는 유럽 최대 폐암 검진 임상 시험인 '네덜란드-벨기에 폐암 스크리닝(NELSON)'의 10년 연구 결과를 실었다.

저선량 CT(LDCT) 폐암검진에 대한 효용성 논란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

<NEJM>(1월 29일)은 최근 저선량 CT 폐암 검진이 사망률을 크게 낮춘다는 유럽 최대 폐암 검진 임상시험인 '네덜란드-벨기에 폐암 스크리닝(NELSON)'의 10년 연구 결과를 등재했다.

연구에 따르면 해마다 LDCT로 검진 받은 환자가 검진을 받지 않은 환자보다 폐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최대 39% 낮았다.

NELSON 연구는 25년 간 매일 15개피 이상 담배를 핀 흡연자 50∼74세 1만 5972명을 대상으로 흡연 기간·흡연량을 고려해 무작위로 선출해 1년, 2년 및 2.5년 간격으로 4회에 걸쳐 LDCT로 검진을 실시한 결과, 검진을 받지 않은 그룹과 폐암 사망률을 비교에서 남성은 26%, 여성은 39% 감소했다.

이번 실험 결과는 미국 NLST(국가폐암검진연구) 연구와 같이 저선량 흉부 CT가 사망률을 더 낮춘다는 것을 의미하며, 사망률 감소 효과는 더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NLST는 미국에서 5만 3454명의 대상자를 CT군과 대조군으로 나눠 폐암사망률과 전체사망률을 평균 6.5년간 추적 관찰한 대규모 무작위대조연구(RCT)다. 고위험군에서 LDCT 검사를 시행할 경우 흉부X선 검사를 시행한 대조군에 비해 폐암사망률은 약 20%, 전체 사망률은 약 7%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에 따라 NCCN(미국종합암네트워크)는 폐암 고위험군에 대해 LDCT 검진을 권장했다. 이번 NELSON은 더 긴 기간인 10년 시점의 사망률을 추적 관찰하며 해당 연구의 신뢰도를 더 높였다.

20여년 전 미국·유럽에서 시작된 2개의 대규모 무작위대조연구인 NLST와 NELSON의 결과가 모두 <NEJM>에 실리면서, 저선량 CT 폐암 검진 효과를 입증했다.

NEJM 편집자는 에디터 노트에서 "더 이상 폐암 검진에 대해 LDCT의 방식의 효과를 밝히는 것은 목표가 아니며, LDCT가 수용할 수 있는 효율적인 목표 집단을 식별하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편, NELSON의 책임 연구자 오드케르트(Matthijis Oudkerk)교수 등이 설립한 iDNA(Institute for Diagnostic Accuracy)가 국내 기업인 코어라인소프트와 폐암검진 분야에서 협력키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국가폐암검진 질관리 SW를 구축했으며, 해당 제품인 에이뷰 엘씨에스(AVIEW LCS)는 국내외 50개 이상의 주요 병원에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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