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소독용 알코올 '품귀현상'…"의료기관도 구하기 힘들다"
마스크·소독용 알코올 '품귀현상'…"의료기관도 구하기 힘들다"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0.02.07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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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협, '코로나 최전선' 의료 현장에 '방역 물품·손실 대책' 마련 촉구
"확진 환자 내원으로, 피해 본 의료기관에 '적정 보상' 해야"
대한개원의협의회 ⓒ의협신문
대한개원의협의회 ⓒ의협신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태 속에서, 마스크·소독용 알코올 등의 '품귀 현상'으로, 방역에 더욱 신경 써야 할 의료기관조차 해당 물품을 구하기 힘들다는 한탄이 나왔다.

대한개원의협의회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방역 최전선에 있는 일차 진료 현장에 방역 물품 제공과 함께 손실 보상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대개협은 "시중에서 마스크 구입이 어렵다는 개원가 민원이 많다. 심지어 소독용 알코올조차도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의료기관에 마스크나 소독제 등 방역 물품들을 충분히 나눠주는 것이 국민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라고 짚었다.

A개원의는 "요즘 같은 시기에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내원하거나 쓰고 있어도 며칠째 같은 마스크를 착용해 방역 효과가 사실상 없는 경우가 많다"며 "의료기관에 들어서는 순간, 새로운 마스크를 제공하고, 나갈 때 벗어서 폐기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김동석 대개협 회장은 "이미 많은 감염자가 지역사회에 펴져 있을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감염 가능자들이 접근하기 용이한 일차 의료기관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증상이 있는 환자는 물론, 잠복기 환자들이 의료기관을 방문할 수 있다. 의료진을 포함, 대기실 환자·보호자들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문제는 시중에서 마스크를 구입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심지어 소독용 알코올조차도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 방역 물품을 구할 방도가 없겠느냐는 회원들의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고 전했다.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해선 의료기관에서 내원 환자와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마스크나 소독제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역학적으로 타당하다는 지적이다.

대개협은 "외국으로 유출되는 마스크 소모를 막고, 국내 의료기관에 마스크나 소독제 등 방역 물품들을 충분히 나눠주는 것이 국민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대개협은 방역 당국이 의료진의 의견을 보다 적극 수용해줄 것도 함께 요청했다.

김동석 회장은 "대한의사협회가 건의했던 '중국으로부터 입국 제한'이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못했다. 감염 의심자들이 계속 유입되고, 그들의 동선이 제대로 파악되지 못하고 있는 점이 안타깝다"며 "최근 일차 의료기관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의심 환자로 보건소나 거점 병원 등으로 의뢰했지만, 중국 방문력이 없단 이유로 조기 진단을 놓친 경우가 발생했다. 의료인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야 할 부분"이라고 짚었다.

'확진 환자'가 내원했단 이유로 병·의원이 폐쇄됐을 경우, 이에 대한 적정 보상이 있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김동석 회장은 "확진 환자가 다녀간 병·의원이 폐쇄될 경우, 경영에 직격탄이 될 것을 우려하는 회원들이 많다. 정부의 방역 대책에 협조는 해야겠지만, 이로 인한 의료기관들의 어려움을 보상해줘야 한다"며 "지난 정부에서도 메르스 사태로, 경영난에 직면한 곳들에 미흡하나마 정부 차원의 보상책을 마련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대개협은 "보상책은 의사들이 정부의 방역 대책에 자발적으로 협조하고 감염자 수를 줄이는데 효과적인 방법"이라면서 "일선 진료 현장에서 수고하는 의사들에게 격려를 부탁한다. 이번 사태가 민관의 협력 아래, 조속히 잘 지나가길 바란다. 이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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