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격리병실 '260여 개 불과'…의협 "코로나 대비, 코호트 병원 지정해야!"
전국 격리병실 '260여 개 불과'…의협 "코로나 대비, 코호트 병원 지정해야!"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0.02.0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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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병원 일부, 감염환자만 위한 코호트 격리병원 지정하라"
새로운 검사 방법 7일 '시작'…"환자 급격히 증가할 수 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확진자가 격리, 치료 중인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의료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의협신문 김선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확진자가 격리, 치료 중인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의료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의협신문 김선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에 대한 새로운 검사 방법으로, 환자의 급격한 증가가 예상되며 이를 대비한 일부 국공립병원 '코호트 격리병원' 지정이 필요하단 전문가 지적이 나왔다.

코호트(cohort)격리란, 추가 감염 질환 등을 막기 위해 병동 전체나 일부 병실을 의료진, 입원 환자와 함께 봉쇄하는 것을 일컫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방역 대책본부는 6일 브리핑에서 "검사 기간을 기존의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질병관리본부의 평가 인증을 받은 50여 개 민간 의료기관으로 확대 시행할 것"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방법은 실시간 유전자 증폭 검사 방법으로 검사 시간만 6시간 정도 소요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의협은 6일 긴급 대정부 권고문을 통해 "새로운 검사 방법이 시작되면, 검사의 확대에 따라 잠재되어 있던 감염환자가 속출할 수 있다. 위양성(본래 음성이어야 할 검사 결과가 잘못되어 양성으로 나온 경우) 발생도 우려된다"며 코호트격리병원 지정 및 잠재력 있는 항바이러스 제제의 충분한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확인된 전국 격리병실의 수는 260여 개. 이에 감염환자가 급격히 증가할 경우, 격리가 불가능하게 돼 감염 '대 확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의협은 "아직 확립된 치료 방법이 없는 상태에서, 감염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감염된 환자나 감염이 강력히 의심되는 환자는 1인 음압병실에 격리하여 치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는 국공립병원의 일부를 감염환자만을 진료하는 코호트격리병원으로 지정, 감염환자를 지역사회 혹은 일반병원에서 분리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의협은 "선제적으로 코호트격리병원을 지정해야 한다. 기존 입원 환자를 퇴원시키거나 다른 병원으로 이송해, 해당 병원이 코호트격리병원으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치료에 효과적일 수 있다고 보고된 로피나비르/리토나비르 혼합제제, 인터페론을 비롯한 잠재력 있는 항바이러스 제제의 충분한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시간이 없다. 정부는 시급히 일부 국공립병원을 코호트격리병원으로 지정하고, 항바이러스제제 확보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 2차 지역감염이 발생하지 않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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