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醫 "14일내 中방문 모든 외국인 입국 금지해야"
제주도醫 "14일내 中방문 모든 외국인 입국 금지해야"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20.02.05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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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감염자 없는 제주도…"공항 검역서 환자 구분 못해"

제주도에서 활동하는 의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대한 입장을 냈다. 제주도는 아직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유입되는 지역인 만큼 우려가 크다.

제주특별자치도의사회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의료전문가로서 정부와 언론에 대한 요청과 제주도 주민을 향한 당부의 의견을 전했다.

정부를 향해서는 ▲한국 방문 전 14일 이내에 중국을 방문했거나, 체류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 금지 ▲제주도 내 의료 전문가와 정보 공유 및 소통 등을 요구했다.

제주도의사회는 "공항에서 시행하는 검역에서 잠복기 환자, 무증상 감염의 환자, 증상이 가벼운 환자를 구분해 찾아낼 수 없다"며 "여전히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많은 사람이 중국으로부터 입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사증 입국 중단과 중국 위험지역에서의 입국 제한 등 조치가 시행되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환자가 지역사회에 한 명이라도 유입된다면 충격과 경제적 손실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강조했다.

지역 언론을 향해서도 도민의 과도한 불안이 유발되지 않도록 의료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한 보도를 촉구했다.

도민에게 당부하는 내용으로는 ▲중국 여행 후 14일 이내 증상 발현 시 병·의원 방문 아닌 질본 콜센터·보건소 연락 ▲손 위생·마스크 착용 ▲병문안 자제 ▲정부 공식 발표 혹은 의협 정보제공 사이트 코로나팩트(http://coronafact.org/) 신뢰 등을 담았다.

이하 제주도의사회 보도자료 전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제주도의사회 입장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와 유증상자의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초기 대응에 실패한 중국은 우한시를 봉쇄하고 방역과 전염병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역부족이며, 세계보건기구(WHO)도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전 세계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비상사태를 선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역학조사와 환자 사례를 통해 무증상 감염이라고 여겨지는 환자, 증상이 가벼운 환자도 바이러스 전파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미 국내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 방역대책에 획기적인 전환이 필요할 시점입니다. 매일같이 많은 사람이 중국으로부터 국내로 입국하고 있습니다. 공항에서 시행하는 검역에서 잠복기 환자, 무증상 감염의 환자, 증상이 가벼운 환자를 구분하여 찾아낼 수 없습니다. 또한, 사전에 해열제를 투약하고 입국하는 일부의 경우 공항검역에서 정확하게 발견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제주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환자의 발병이 아직 보고되지 않았지만, 제주도가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완전히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많은 사람이 중국으로부터 입국하고 있습니다. 제주특별법에 따른 무사증 입국 제도 중단과, 4일 자정부터 중국 위험지역에서의 입국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가 시행되고 있지만, 정부와 제주도, 그리고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만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환자가 지역사회에 한 명이라도 유입된다면, 도민이 받을 충격과 경제적 손실은 가히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클 것입니다. 따라서 제주도의사회는 제주도와 정부 그리고 언론에 다음과 같이 요청합니다.

 

1, 한국 방문 전 14일 이내에 중국을 방문했거나, 체류한 적 있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

2, 제주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퇴치를 위해 지역 내 의료 전문가와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한다.

3, 지역 언론도 도민이 과도한 불안 심리를 갖지 않도록 사실에 근거해 보도하고, 의료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하여 보도하도록 노력한다.

 

제주도민 여러분께 당부 드립니다.

  • 거주했거나 중국 여행을 다녀온 분들은 여행 후 14일 이내 발열과 기침, 콧물, 가래, 호흡곤란 등과 같은 호흡기 감염 증상이 발생한 경우 병/의원을 가지말고 반드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99) 또는 보건소(064-120)의 안내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 예방의 기본은 손 위생입니다.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꼼꼼하게 손 씻기를 생활해주시기 바랍니다.
  • 호흡기 증상이 있는 분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주시기 바랍니다.
  • 재채기를 할 때는 맨손으로 입을 가리지 말고 손수건이나 옷소매로 가려주시기 바랍니다.
  • /의원으로의 문안을 최대한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6. SNS 등에 유포되는 근거 없는 소문에 불안해 하지말고 정부와 도의 공식적인 발표 혹은 대한의사협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정보제공 사이트 코로나팩트(http://coronafact.org/)를 믿고 신뢰해 주길 바라며, 방역 당국이 최선을 다해 노력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에 동참하여 줄 것을 간곡하게 당부드립니다.

 

 

지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에 대해 모두 불안을 느끼고 있습니다. 제주도의사회는 도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점을 약속드리며, 제주도와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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