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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코로나 사태' 전문가 조언 들어라"
"문 대통령, '코로나 사태' 전문가 조언 들어라"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20.02.0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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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부산시당, '중국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 입국금지 조치 비판
"의협·방역전문가 입국금지 확대 제언 들어야...고집 부리지 말라"
ⓒ의협신문
ⓒ의협신문

자유한국당 부산광역시당이 정부가 '중국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으로 입국 금지 대상을 제한한 것을 강력히 비판했다. 의료계 종주 단체인 대한의사협회와 여러 방역 전문가들이 입국 금지 범위 확대를 촉구하고 있는 조언을 수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당 부산시당은 3일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전문가들의 조언, 이번만큼은 귀담아듣길 바란다'는 제목의 의견문을 냈다.

한국당 부산시당은 의견문에서 "지난 2일 문재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와 관련해, 국내 방역 전문가들의 조언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국내 최고 수준의 방역 전문가들은 '국내로 유입되는 환자 수를 줄이는 것이 급선무'라며, 정부의 '중국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들만을 대상으로 한 입국 금지 조치'를 비판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제로 의사협회장을 포함한 여러 의료전문가 또한 '후베이성을 방문한 외국인을 입국 금지 하는 조치만으로는 확산을 막는 데 한계가 있다'며, 입국 금지 범위 확대를 촉구하고 있다"고 상기시켰다.

특히 "이미 중국 전역에 확진환자가 확산하고 있음에도 후베이성 방문자만을 입국 금지 하는 것은 너무도 비상식적인 조치"라면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칠 수는 있지만 '국민의 목숨과 건강'은 그 성격이 다르므로 잃은 후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안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만큼은 고집 부지리 말고, 전문가들의 조언에 반응하시길 문재인 대통령께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한국당 부산시당은 지난 2일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특위를 구성해, 예방 캠페인 활동을 시작했다. 대책특위에서 부산지역 의사들도 참여했다.

대책특위 위원장은 박현용 박현용내과의원 원장이 맡았고, 실무지원을 위한 자문위원으로 권헌영 전 동아의대 교수가 위촉됐다.

대책특위는 향후 부산시민을 위해 증상 파악·예방 교육·안전 촉구 등의 활동을 할 계획이며, 유튜브 프로그램을 제작해 시당 차원의 대시민 예방캠페인도 병행할 예정이다.

예방캠페인의 일환으로 우한의 영자 스펠링인 W-U-H-A-N을 활용한 캠페인을 진행한다. 각각의 영어 철자는 W(wash hands·손 씻기)-U(use mask properly·마스크 착용)-H(have temperature checked regularly·주기적 체온 확인)-A(avoid large crowds·사람이 많은 곳은 피한다)-N(never touch your face with unclean hands·지저분한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않는다)을 의미한다.

한국당 부산시당은 "국가위기의 상황을 맞아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고, 피해 확산이 되지 않도록 대책특위를 통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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