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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6시간 이내' 진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6시간 이내' 진단"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20.01.3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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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8개 보건환경연구원서 '실시간 유전자 증폭검사' 시행
검사 속도·편의성 대폭 향상...2월 초 민간의료기관 검사 확대
ⓒ의협신문
ⓒ의협신문

1월 31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이 빨라질 전망이다.

질병관리본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은 31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해 검사 속도와 편의성을 높인 '실시간 유전자 증폭검사 검사(Real Time polymerase chain reaction)'를 전국 18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시행한다고 밝혔다.

실시간 유전자 증폭검사 검사는 기존 진단법보다 검사 속도와 편의성이 크게 향상돼 6시간 이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검사법을 구축하고, 대한진단검사의학회·대한임상정도관리협회와 함께 검증과 평가를 마쳤다.

현재 시행하고 있는 판코로나 검사법은 결과 확인에 1∼2일이 걸렸고, 2단계 확진 검사도 필요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검사법을 국내 시약제조업체에 공개하고, 민간의료기관이 사용할 수 있도록 식약처에 '긴급 사용 승인'을 요청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검사법은 검사 6시간 이내 결과 확인이 가능하며, 1회 검사로 확진이 가능한 유전자 증폭검사다. 국내 기업을 통한 생산도 가능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전정보, 세계보건기구 실험법, 임상검체를 이용 신뢰성 높은 검사법을 구축한 것이며, 국내 시약제조기업에도 진단키트 제조를 위해 검사법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을 제외하면 세계적으로 허가된 상용 진단시약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시간 유전자 증폭검사 검사'는국내 제조업체가 연구개발과 질병관리본부·학회·협회의 평가 지원으로 결실을 맺었다. 식약처의 의료기기 긴급 사용 승인 등을 거쳐 빠르면 2월 초 민간의료기관에서도 사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식약처는 진단시약의 긴급사용 요청에 대비해 질병관리본부와 공조를 강화하고, 제품 평가자료 접수 시 안전성과 정확성을 검토해 신속히 승인할 수 있도록 준비에 착수했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와 대한임상정도관리협회는 "민·관 협력으로 단기간 내 전국적이며 효과적인 진단 체계를 구축한 것에 의의가 있다"라면서, 향후 민·관 협력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행 종식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번 새로운 검사법 개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만을 타깃으로 진단이 가능해졌고, 바이러스 확산 상황이 오더라도 많은 검사가 가능해 감염 여부에 따른 적극적인 방역 활동을 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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