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발현 전 항체 검사 개발에 활용
바이러스 배양 기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기로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까. 항체 검사 개발에 당장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멜버른대 피터 도허티 감염·면역 연구소는 29일 성명을 통해 "환자 샘플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성공적으로 배양했다"며 "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생한 이 바이러스가 중국 밖에서 배양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앞서 중국 정부가 해당 바이러스의 유전자 서열을 세계보건기구(WHO)에 제공한 바 있지만, 실제 바이러스를 제공하지는 않았다.
바이러스 배양 성공은 실험실에서 치료법에 대한 임상이 가능하다는 것을 뜻한다. 민간성과 특수성을 비교해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다.
하지만 당장 바이러스 배양의 활용은 진단 단계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증상이 발현되지 않은 환자의 감염을 확인하는 항체 검사를 개발하는 데 이용하는 것.
마이크 캐튼 연구부소장은 "바이러스가 얼마나 확산됐는지, 그리고 실제 사망률이 어느 정도인지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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