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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빠른 의협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여론 "그린라이트"
발 빠른 의협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여론 "그린라이트"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0.01.2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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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잊은 의협 '대국민 담화'…"정부보다 낫다"
박종혁 대변인 "선제적·능동적 대처 위해 최선 다할 것"
네이버 메인에 등장했던 26일 의협 대<span class='searchWord'>국민</span> 담화 발표 관련 기사에는 의협의 선제적 대응에 대한 '칭찬 댓글'이 잇따랐다. ⓒ의협신문
네이버 메인에 등장한 1월 26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의협 대국민 담화 발표 관련 기사에는 의협의 선제적 대응에 대한 '칭찬 댓글'이 잇따랐다. ⓒ의협신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공포 확산으로 국민의 불안이 날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의 선제적 대응이 국민의 마음까지 움직인 정황이 포착됐다.

의협은 설 연휴인 1월 26일 일요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대국민 담화문 및 대정부 메시지를 전달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한 조치가 필요하다. 위험지역 방문자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 "정부는 상황이 악화될 경우, 중국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에 대한 전면적인 입국 금지 조치도 고려해야 한다"며 정부에 강력·선제적 대응을 촉구했다.

국민에 대해서는 "국민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일반 국민도 호흡기 증상이 있든 없든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는 게 좋다"고 안내했다.

실제, 의협 대국민 담화 이후 문재인 대통령은 직접 위험지역 방문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지시했다. 청와대는 28일 지난 13∼26일 우한 지역 방문 입국자 3천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국민 역시 26일 이후, 눈에 띄게 '마스크 착용자'가 늘면서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족'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29일 아침 지하철에는 대다수의 국민이 마스크를 쓰고 출근·등교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의협 대국민·대정부 담화에 대한 반응은 온라인에서도 뜨거웠다.

26일 네이버 메인에 등장한 의협 대국민 담화 발표 관련 기사에는 "이런 대응을 원한다", "전문가집단의 판단이 확실하다", "지지한다", "진정 나라를 위한 발언을 하셨다", "정부보다 국민을 더 신경 쓴다" 등 우호적 댓글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특히 베스트 댓글인 "이런 대응을 원한다"에는 1249명이 '좋아요' 버튼을 눌렀다.

박종혁 의협 대변인은 "이전에 겪었던 메르스, 사스 등 감염병에 대응했던 경험을 토대로, 다른 때보다 더 선제적·능동적인 대처를 위해 노력했다. 이에, 국민께서 믿고 지지해 주시는 것 같다"며 "국민의 기대가 큰 만큼 지속적인 대응 마련과 함께 최전선에서 국민의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의협은 신종 코로나비아러스 감염증에 대한 신속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TF를 구성, 설날 연휴인 26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의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TF는 최대집 의협회장이 위원장을, 국민건강보호위원회 감염분과 위원장인 이재갑 한림의대 교수(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가 부위원장을, 김대하 의협 홍보이사 겸 의무이사가 간사를 맡았다. 위원으로는 이상운 의협 부회장과 김정하 의무이사를 비롯해 대한의학회·대한감염학회·대한응급의학회·대한진단검사의학회·대한개원의협의회·대한전공의협의회·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대전시의사회 등 감염관련 학회와 각 직역 및 지역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28일에는 최대집 회장 집무실과 임원실에 24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종합상황실'을 설치, 대국민·대회원 문의 접수 및 대응 마련을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 같은 날, 각 의료기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와 회원 및 의료기관 보호를 위한 '신고 대상자에 대한 대응 지침'을 안내·배포했다.

의협은 앞으로도 수시 기자브리핑 등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국민 지침 및 행동요령과 대정부 촉구사항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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