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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8 17:57 (목)
정부, 우한 입국자 3023명 전수조사
정부, 우한 입국자 3023명 전수조사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20.01.2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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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4일 이내 우한 입국자 대상...일괄 조사 및 모니터링 실시
홍남기 부총리 "방역대응 예산 208억원 신속집행...추가 지원" 밝혀
ⓒ의협신문
ⓒ의협신문

보건당국이 최근 14일 이내 중국 우한에서 들어온 입국자 3023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28일 브리핑을 통해 "감염병 위기 단계를 경계로 상향함에 따라 지자체와 함께 지역사회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최근 14일 이내 중국 우한으로부터의 입국자 전원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2주간의 잠복기를 고려한 조치다.

현재까지 출입국기록 등으로 파악된 우한공항에서의 입국자는 내국인 1166명, 외국인 1857명 등 총 3023명으로, 지자체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함께 일괄 조사 및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우한에 다녀온 내국인은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확인되는 경우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 이송해 격리·검사를 실시하며, 외국인을 출국 여부를 우선확인 한 뒤 국내 체류자의 경우 경찰청 등과 협조해 조사를 추진한다.

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1339) 인력도 추가 확보하고 '자주 묻는 질문'은 지자체별 주민콜센터에 배포해 대기시간 단축 등 국민 불편을 최소화 해 나가기로 했다.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환자를 조기에 확인해 조치하기 위해 지자체별 선별진료소를 추가 확대한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현재 운영 중인 선별진료소 288개의 명단을 보건복지부(http://www.mohw.go.kr) 및 질병관리본부(http://www.cdc.go.kr) 누리집 등에 공개하고, 의료기관의 추가 설치 상황 등에 따라 지속 갱신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신종 감염병 환자 격리 및 치료를 위한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은 전국 29개 병원 161개 병실이 운영 중이다.

당국은 의심환자 신고 증가에 대비해 지역별 거점병원 및 감염병관리기관 등의 병상도 동원가능토록 준비하고, 필요시 감염병관리기관을 추가 지정하는 등 단계별로 확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민간의료기관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가 가능 하도록 검사 기술과 자료를 제공, 이르면 2월초부터 현장 활용이 가능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날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방역예산지원 및 경제영향 최소화 점검을 위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예산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금년 예산에 반영된 방역대응체계 구축운영비 67억원, 검역·진단비 52억원, 격리치료비 29억원 등 총 208억원의 방역대응 예산을 신속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향후 이미 확보된 예산으로 부족하거나 추가 소요가 발생할 경우 금년 예산에 편성된 목적 예비비 2조원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8일 오전 10시 현재 추가 확진자는 없는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으로부터 입국 이후 14일 이내에 의심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대외 활동을 삼가고, 반드시 관할 보건소, 지역 콜센터(☎지역번호+120), 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1339)의 상담을 먼저 받은 뒤 의료기관을 방문해 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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