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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바이오팜, 대사항암제 혁신신약 개발 나선다
삼양바이오팜, 대사항암제 혁신신약 개발 나선다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0.01.0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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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마이토 테라퓨틱스아 기술이전 계약…오픈 이노베이션 박차
암세포 에너지 대사 조절 면역세포 활성화…암 성장 저해·사멸 유도

삼양바이오팜이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대사항암제 신약 개발에 도전한다. 대사항암제는 암세포의 에너지 대사에 작용해 암의 성장을 저해하거나 사멸을 유도하는 치료제다.

삼양바이오팜은 9일 경기도 성남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혁신신약개발 바이오벤처인 '엘마이토 테라퓨틱스'와 대사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관련 기술이전계약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양바이오팜은 'LMT503'으로 명명된 신약 후보물질과 기술을 엘마이토 테라퓨틱스로부터 도입해 이 물질과 기술의 개발 및 임상·제조·상용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가진다.

삼양바이오팜은 2022년 임상 진입을 위한 IND(임상시험계획) 신청을 목표로 이 물질과 기술을 활용한 대사항암제 신약개발에 도전한다.

삼양바이오팜은 계약금 외에도 임상·허가·판매 등 각 단계별 성공보수(마일스톤)와 시판 후에는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로열티(러닝 개런티)로 엘마이토 테라퓨틱스에 지급한다. 두 회사는 계약금을 비롯 구체적 비용 지급 조건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삼양바이오팜은 9일 경기도 성남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혁신신약개발 바이오벤처인 '엘마이토 테라퓨틱스'와 대사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관련 기술이전계약 조인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삼양바이오팜 조혜련 의약바이오연구소장·엄태웅 대표·엘마이토 테라퓨틱스 이휘성 대표·이은주 상무.
삼양바이오팜은 9일 경기도 성남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혁신신약개발 바이오벤처인 '엘마이토 테라퓨틱스'와 대사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관련 기술이전계약 조인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삼양바이오팜 조혜련 의약바이오연구소장·엄태웅 대표·엘마이토 테라퓨틱스 이휘성 대표·이은주 상무.

LMT503은 암세포 에너지 대사를 조절하면서 동시에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 암을 치료하는 저분자 화합물이다. 특히 LMT503이 보유한 암세포 에너지 대사 조절 기전은 지난해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을 통해 새 암 치료법으로 제시돼 국내외에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엄태웅 삼양바이오팜 대표는 "삼양그룹은 '퍼스트인클래스' 신약(새로운 작용 기전을 가진 신약) 개발을 목표로 삼양바이오팜은 합성신약, 미국 법인 삼양바이오팜USA는 바이오 신약 개발에 주력하는 투 트랙을 가동 중"이라며 "개발 속도와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외부 협력을 통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실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휘성 엘마이토 테라퓨틱스 대표는 "엘마이토 테라퓨틱스 파이프라인 중 대사항암제 분야에서 기술 이전을 통해 항암치료제 개발 속도를 높이게 됐다"며 "삼양바이오팜이 항암제 분야에서 혁신신약 개발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양바이오팜의 자회사인 삼양바이오팜USA는 최근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으로 항체신약 후보물질 도입, 공동연구 계약을 연이어 체결하며 바이오 신약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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