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3-29 21:36 (금)
"일부 생약추출물, 유방암 항호르몬제 효과 떨어뜨린다"
"일부 생약추출물, 유방암 항호르몬제 효과 떨어뜨린다"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0.01.06 15:11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경식 건국의대 교수, SCI급 저널 'ASTR' 논문 게재
건강식품·영양제 먹기 앞서 전문의 상담 후 결정해야
박경식 건국대병원 유방암센터 교수
박경식 건국의대 교수(건국대병원 유방암센터)

유방암 수술 후 시행하는 항호르몬치료에서 생약추출물인 에모딘(Emodin)을 함께 사용할 경우 항호르몬제 효과를 저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경식 건국의대 교수(건국대병원 유방암센터)는 SCI급 저널 <ASTR>에 실린 논문을 통해 대표적인 유방암 세포주(MCF-7·T47D·ZR-75-1·BT474)에 항호르몬제 성분인 엔도시펜(Endoxifen)과 갱년기 여성에게 좋다고 알려진 생약 성분 에모딘을 병합해 투여한 결과, 유방암 세포주 MCF-7과 ZR 75-1에서 항호르몬제만 투여했을 때와 비교해 암세포 억제 능력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이 영향은 세포의 단백질 단위까지 변화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경식 교수는 "유방암 환자 3명 가운데 2명이 항호르몬치료를 시행한다"며 "항호르몬 치료에서 일부 생약성분이 효과를 저해할 수 있는 만큼 환자들이 건강식품·영양제 선택 때 의사와 상의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