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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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완 센터장(광주보훈병원·심장혈관) admin@doctorsnews.co.kr
  • 승인 2019.12.2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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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여행에서 돌아오다

우연히 신문에 난 인사 소식을 본다

그래 지나온 자리마다

칼로 베듯이 흔적일랑 없애버리고

시카고 미술관 장 모네의 그림처럼

보이지 않는 여백을 사랑하기로 하자

개기월식과 부메랑을 생각하며

그와의 짧은 인연을 떠올렸다

좋은 만남은 오랫동안 향기로 남는다는데

한 줌의 소금을 뿌리고

한 줌의 재災 속에서 마음을 열어

다시 몸 세우리라

버려진 것들은 제 마음을 숨길 수 없다

깃발을 들고 있는 자가 몸 괴로운 것이다

 

김완
김완

 

 

 

 

 

 

 

 

 

▶ 광주보훈병원 심장혈관센터장 / 2009년 <시와시학> 등단 / 시집 <그리운 풍경에는 원근법이 없다> <너덜겅 편지><바닷속에는 별들이 산다>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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