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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대 뉴스최대집 회장, 단식 투혼…9월 깜짝 의·정 협상 재개⑤
2019년 10대 뉴스최대집 회장, 단식 투혼…9월 깜짝 의·정 협상 재개⑤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19.12.2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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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회장은 7월 2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의쟁투 행동 선포와 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무기한 단식투쟁을 선언했다. ⓒ의협신문 김선경
최대집 회장은 7월 2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의쟁투 행동 선포와 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무기한 단식투쟁을 선언했다. ⓒ의협신문 김선경

'단식 투혼' 의료계의 여름은 투쟁이란 이름 아래 더욱더 뜨거웠다.

최대집 회장은 7월 2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의쟁투 행동 선포와 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무기한 단식투쟁을 선언했다.

의료계는 대정부 요구안으로 ▲급진적 보장성 강화 정책의 전면적 정책변경 ▲진료 수가 정상화 ▲한의사들의 의료 침탈행위 근절 ▲의료전달체계 확립 ▲의료분쟁특례법 제정 ▲정상적 의료재정 투입 등 6가지 선결 개혁과제를 발표했다.

의료계 각 단체는 잇따라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각 지역에서 시작된 지지 선언 물결은 직역에서 개원가, 동창회까지 전파됐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단식 투쟁을 응원하기 위해 의협 이촌동 회관 앞마당을 찾은 회원들이 지지와 응원의 메세지를 포스트잇에 남겼다. ⓒ의협신문 홍완기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단식 투쟁을 응원하기 위해 의협 이촌동 회관 앞마당을 찾은 회원들이 지지와 응원의 메세지를 포스트잇에 남겼다. ⓒ의협신문 홍완기

정치권 인사들 역시 화답했다. 다수의 여야 정치인들은 단식장을 방문, 의료정상화에 대한 문제의식과 의료계의 요구에 대한 취지에 공감을 표하며 단식 중단을 권했다.

복지부도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를 제안하고 나섰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7월 8일 이기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과 함께 단식장을 찾았다. 김강립 차관은 "의협이 제안한 아젠다는 복지부도 고민하는 문제"라며 단식 중단과 대화 자리 마련을 제안했다.

천막 한 장으로 폭염을 가린 채 '사즉생'의 각오로 단식을 이어오던 최대집 회장은 단식 8일만인 7월 9일, 결국 의식이 흐려져 병원 응급실로 후송됐다.

이후 방상혁 의협 상근부회장을 비롯한 상임이사들이 '단식 투쟁'을 이어갔다. 의협 집행부는 7월 10일 제60차 상임이사회에서 채택한 선언문(우리는 의사다)을 통해 병든 대한민국 의료 현실을 고발하며 "무기한 연대 단식 투쟁에 돌입을 선언했다. 소식을 접한 민초 회원들도 단식 투쟁에 동참하며 지지 물결을 이어갔다.

사진3=최대집 회장을 비롯한 의협 측(오른쪽)과 김강립 차관을 비롯한 보건복지부 측이 11일 협의테이블에 앉았다.ⓒ의협신문 김선경
사진3=최대집 회장을 비롯한 의협 측(오른쪽)과 김강립 차관을 비롯한 보건복지부 측이 11일 협의테이블에 앉았다.ⓒ의협신문 김선경

2개월 뒤, 최대집 회장과 김강립 복지부 차관은 협의 테이블 앞에서 다시 마주 앉았다. 이 자리에서 '의정 협의' 재개를 깜짝 선언했다. 의협은 2월 정부와의 대화 중단을 선언한 이후, 일부 협의체 논의를 제외한 모든 대화를 중단하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의협과 보건복지부는 이날 "의정간담회를 통해 의료현안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하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논의를 지속해야 한다는 원칙"을 확인하고 의정 협의체 재개를 포함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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