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 '선언문' 채택…재난 상황 시 약사 역할 규정
안전사회 구현·신속한 인명 구조·해외 구호 적극 지원 천명
대한약사회가 10일 '재난관리에서 약사의 역할에 관한 선언문'을 채택했다.
대한약사회 국제위원회는 지난 11월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약사학술제에서 선언문 초안을 마련하고, 해외의료봉사 및 국내외 응급의료 지원팀 구성에 있어서 약사와 약사회의 역할 정립을 모색했다.
이번 선언문에는 재난관리 정책 및 해외 긴급구호 활동이 효과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국가보건의료체계 일원으로서 약 전문가인 약사의 역할을 정립함과 동시에 긴급구호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약사와 약사회의 역할로 ▲재난 예측과 발생 가능성 대비 ▲적절한 재난관리에 대한 매뉴얼 ▲지역 약사회의 신속한 약료서비스 제공 ▲재난관리와 긴급구호를 위한 비상용 의약품 목록 개발 및 의약품 조달과 배포 등이 포함됐다.
약사회는 국가보건의료체계의 일원으로서 안전 사회 구현을 위해 노력함과 동시에 해외재난 지역에서의 신속한 인명구조와 재난구호에 기여함으로써 약사직능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인식을 넓혀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재난관리에 있어서 약사의 역할과 당위성을 설명하고 약사와 관련된 모든 조직과 단체들이 재난관리 상황에서 취해야 할 행동과 책임을 규정함으로써 재난 발생 시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박명숙 국제이사는 "선언문 채택 이후 약사 대상 재난관리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재난 발생에 따른 약사의 적극적인 역할이 가능한 사회적 구조를 만들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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