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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막투석 재택관리' 치료 환경 질 높일까
'복막투석 재택관리' 치료 환경 질 높일까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9.12.1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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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 시범사업 돌입…안전한 재택 치료 수요 높아져
클라우드 기반 '셰어소스' 의료진에 투석 정보 자동 전달
원격모니터링 플랫폼…환자 치료결과 검토·분석·평가 가능

최근 보건복지부가 복막투석 환자 재택관리 시범사업 시행을 발표하면서 복막투석 환자들의 재택치료 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복막투석 환자 재택관리 시범사업안에 따르면, 재택관리 중인 복막투석 환자는 앞으로 만성신장병의 특징, 치료방법 및 계획, 일상생활 및 식이 관리 등에 대해 전담 의료진으로부터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상담을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으며 환자의 건강상태에 대해서도 주기적으로 의료진과 소통하며 관리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12일까지 병원급 이상 기관을 대상으로 '복막투석 환자 재택관리 시범사업' 참여기관 공모를 받고 16일부터 교육상담료·환자관리료 수가 적용에 들어갈 예정이다.

복막투석은 매번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혈액투석과 달리 가정 내 투석이 가능해 직장·학업 등 사회생활이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특히 수면 시간에 자동으로 투석액을 교체하는 자동복막투석기를 사용하면 일상에도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

16일부터 복막투석 환자 재택관리 시범사업이 시작되면서 복막투석 환자들의 재택치료 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박스터의 클라우드 기반 원격 자동복막투석관리 플랫폼인 '셰어소스'을 이용하면 투석치료 결과를 수기로 작성할 필요가 없으며, 투석 이튿날 자동으로 치료정보가 의료진에게 전달된다.
16일부터 복막투석 환자 재택관리 시범사업이 시작되면서 복막투석 환자들의 재택치료 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박스터의 클라우드 기반 원격 자동복막투석관리 플랫폼인 '셰어소스'을 이용하면 투석치료 결과를 수기로 작성할 필요가 없으며, 투석 이튿날 자동으로 치료정보가 의료진에게 전달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환자의 복막투석 치료 결과는 의료진이 한 달 간격으로 확인하기 때문에 투석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의료진이 찾아내고 교정하는데 한계가 있다. 환자 역시 의료진으로부터 재택 치료에 대한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받지 못해 부담이 컸다.

한 연구에 따르면 복막투석 환자가 처방 받은 횟수의 90% 이하로 투석액을 교체할 경우 입원율·입원기간·사망률 증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복막투석에서 의료진의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환자 치료 순응도를 확인하는 게 중요한 이유다.

글로벌 기업 박스터는 지난 2월 원격 자동복막투석 관리 플랫폼인 '셰어소스(Sharesource)'를 선보였다. 복막투석에 대한 원격 모니터링의 이점은 박스터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박스터에 따르면 셰어소스를 탑재한 자동복막투석기를 사용한 환자군은 사용하지 않은 환자군 대비 심혈관·위장 문제 등으로 인한 입원율이 약 39% 낮았으며, 입원 기간 또한 5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자동복막투석 환자가 수기로 투석 결과를 기록할 필요 없다. 투석 이튿날 치료정보가 자동으로 의료진에게 전달되고, 원격으로 치료 결과를 검토·분석·평가 할 수 있다. 셰어소스는 환자 개별 치료 효과 확인과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혁신적 치료 접근이 가능하고, 안정적인 치료 효과 극대화와 함께 응급 상황을 줄일 수 있다. 지난 2015년 미국에서 처음 출시된 이후 현재 미국·영국·호주·홍콩·일본 등 세계 40여개국 1만 4000명의 환자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박스터의 자동복막투석기 홈초이스 클라리아.
박스터의 자동복막투석기 홈초이스 클라리아.

박스터는 16일부터 시행되는 시범사업에서 복막투석 환자에게 필수적인 재택 치료 관리에 대한 지원이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료진이 셰어소스와 같은 원격 자동복막투석 관리 플랫폼을 사용할 경우 병원에서 손쉽게 복막투석 환자의 투석 결과를 확인할 수 있고, 환자에게 문제가 생기면 즉시 방문을 요청하거나 불가피한 경우 빠른 왕진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동욱 박스터 대표는 "복막투석 환자 재택관리 시범 사업은 집에서 치료하는 복막투석 환자들의 치료환경 개선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박스터는 의료진과 환자의 니즈에 귀 기울이고 복막투석 치료 결과를 향상시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국내에 '셰어소스'가 출시된 이후 현재 41개 종합병원에서 자동복막투석 환자 치료에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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