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 알츠하이머 임상 2상 성공…난치질환 정복 기대 한몸에
젬백스, 알츠하이머 임상 2상 성공…난치질환 정복 기대 한몸에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9.12.05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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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1001, 도네페직 단독군 대비 SIB 7.11점 우월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젬백스앤카엘이 임상에서 주목할만한 결과를 얻었다. 임상 2상에서 대조군 대비 유효성 입증에 성공한 것.

젬백스는 4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 컨퍼런스(CTAD)에서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 'GV1001'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한 국내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

GV1001 임상 2상은 2017년 8월∼2019년 9월 한양대구리병원을 포함한 국내 12개 의료기관에서 중등도(Moderate)에서 중증(Severe)의 알츠하이머병 환자 중 콜린성 신경계 조절 약물인 도네페질을 3개월 이상 안정적으로 복용한 환자를 대상으로 GV1001 0.56mg 또는 1.12mg을 6개월 간 피하 투여해 그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고성호 한양의대 교수가 GV1001의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의협신문
고성호 한양의대 교수가 GV1001의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의협신문

이번 임상시험의 탑라인 결과를 발표한 고성호 한양의대 교수는 "중등도 이상의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중증장애점수(SIB)에서 GV1001을 투여한 두 군에서 모두 명확한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며 "특히 도네페질을 단독 투여한 대조군에서는 SIB점수가 7.23점이 감소한 반면 GV1001 1.12mg을 투여한 시험군에서는 0.12점의 감소에 그쳐 대조군 대비 탁월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시험군에서는 치료 기간 중 병의 진행이 거의 없는 수준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임상시험에서 GV1001은 이전의 다른 임상시험에서와 마찬가지로 안전성을 보였고, 중등도 이상의 치매 환자에서 진행을 억제하는 신약이 전무한 상황에서, 새로운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이번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가 다음 단계의 대규모 임상시험의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청신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발표의 좌장을 맡은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병원(UCSF) 신경과 마이클 위너 교수는 "중등도 이상의 치매에서 대조군 대비 매우 놀라운 결과를 보인 점을 축하하며 미국 내 2상 임상시험도 속히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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