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국 흑사병, 국내 유입 가능성 낮아"
질병관리본부 "중국 흑사병, 국내 유입 가능성 낮아"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19.11.1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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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위기경보 '관심' 단계 유지...향후 발생상황 예의주시

중국 내 폐 페스트 환자 발생과 관련해 질병관리본부가 "국내 유입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을 내놨다. 감염병 위기경보도 '관심' 단계를 유지한다.

12일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2명의 폐 페스트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환자들은 페스트 발생 풍토지역인 네이멍구(내몽골) 자치구 거주자로 베이징 여행 중 확진되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13일 "중국에서 폐 페스트 확진환자 발생이 보고됨에 따라 신속위험평가를 실시한 결과, 국내 유입 가능성은 낮아 감염병 위기경보를 관심 단계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확진환자 발생 이후 현지 보건당국에서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고, 현재까지 추가 환자발생 보고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대응조치 측면에서도 국내 페스트 환자 유입시 치료를 위한 항생제가 충분히 비축되어 있는 등 현 단계에서의 대응 역량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보건당국 및 세계보건기구(WHO)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가동해 발생상황을 예의주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

페스트는 오세아니아 대륙을 제외한 전 대륙에서 발생하며, 90년대 이후로는 주로 아프리카에서 발생하고 있다. 가장 많은 발생이 있는 지역은 마다가스카르·콩고민주공화국·페루 등이다.

아시아에서는 중국·러시아·키르키즈스탄·몽골에서 산발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최근 10년 동안 10명 정도 환자 발생이 보고되었고 이 중 5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 페스트 환자나 페트스균에 오염된 설치류가 발견된 적은 아직까지 없다.

페스트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유행지역 방문 시 쥐나 쥐벼룩,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하고, 감염이 의심되는 동물의 사체를 만지지 않아야 한다.

발열·두통·구토 등 페스트 증상을 나타내는 (의심)환자와 접촉하지 않음은 물론 림프절 고름 등 이들의 체액이나 검체와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페스트는 페스트 균에 감염 되어도 조기(2일 이내)에 발견해 항생제를 투여하면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라며 "다만 잠복기가 짧아 조기 발견해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이 중요하며, 적기에 항생제 등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 사망률이 높은 질병이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행지역 방문시 페스트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는 한편, 유행지역 여행 후 발열·오한·두통 등 페스트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보건소에 연락해서 조기 진단과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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