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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만에 나올 미국 관절염 가이드라인…"포괄적 관리"
8년만에 나올 미국 관절염 가이드라인…"포괄적 관리"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9.11.1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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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류마티스학회, 2020년 가이드라인 발표 앞두고 프리뷰 공개
단계적 알고리즘→포괄적 접근·고관절염 히알루론산 적극 사용 반대
ⓒACR2019 홈페이지
ⓒACR2019 홈페이지

미국류마티스학회(ACR)가 8년 만에 새로운 관절염 가이드라인의 내년 발표를 예고하고 있다. 초안이 아직 검토 중이지만, 학회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의 주요 변화에 대해 공개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아틀랜타에서 열리고 있는 ACR 2019에서는 학회와 관절염재단이 함께 이번 가이드라인의 중요한 변화에 대해 발표했다. ACR 가이드라인은 관절염재단과 협력을 통해 환자의 관점이 포함되는 것이 특징이다.

최신 가이드라인은 2012년에 발표된 것으로 내년이면 8년이 된다. 새로운 가이드라인에는 이 기간 진행된 연구 데이터와 환자 관리에 필요한 옵션이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그간 유수의 제약사들이 치료제 개발에 나섰지만, 여전히 옵션은 부족한 모습이다.

이번 가이드라인 책임자인 샤론 콜라진스키 가이드라인 펜 메디신(펜실베이나대학병원) 교수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은 단계적 알고리즘이 아닌 관절염 관리에 대한 포괄적인 접근을 강조한다"며 "임상의와 환자에게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과 기능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 습관개선, 심리적·신체적 운동, 약물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할 것을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가이드라인 프리뷰에서는 운동과 같은 기존 가이드라인에 분산돼 들어있던 항목과 새로운 항목을 12가지로 나눠 주요 권고항목으로 정리하고 있다.

또 다른 주요 변화는 고관절염 환자에게 히알루론산 주사제 사용을 강한 권장사항에서 반대했다는 점이다. 2012년 가이드라인에는 히알루론산 주사제 사용에 대한 항목은 없었다.

기존 조건부 권장을 강력 권장으로 변경한 항목은 자가관리 프로그램 사용, 무릎 및 고관절염 환자의 태극권 사용, 무릎 및 손 관절염 환자의 국소·경구 NSAID 사용 등이 포함됐다.

새로운 항목으로 무릎 및 고관절염 환자에 대한 경피적 전기신경자극과 글루코사민, 콘드로이틴 사용을 강력히 권장했다. 무릎 관절염의 국소 캡사이신 사용과 무릎 및 고관절 환자의 도수치료는 조건부 권고 항목으로 들어갔다.

또 무릎·고관절의 밸런스 운동, 무릎관절염 환자의 둘록세틴 사용이 권장사항으로 들어갔으며 요가·인지행동요법 등도 조건부 권장사항으로 포함됐다.

비스포스포네이트,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메토트렉세이트, PRP 주사, 줄기세포 주사, TNF 억제제 및 인터루킨-1 수용체 길항제의 사용에 대해서는 주의를 권고했다.

ACR에 따르면 가이드라인 팀은 여러 에이전트를 통해 해당 의약품의 사용을 테스트했지만, 적절한 이점을 입증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새 가이드라인에는 이들의 사용은 제한된 관절염 관리에 대한 포괄적 옵션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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