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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설문조사 "진료실 내 폭언·폭행 경험이 있으신가요?"
의협 설문조사 "진료실 내 폭언·폭행 경험이 있으신가요?"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19.11.0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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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의료인 폭력' 대회원 설문조사 실시
"철저한 현황 파악으로, 실효적 대책 마련"
ⓒ의협신문
ⓒ의협신문

끊이지 않는 '의료인 폭력 문제'의 실효적 대책 마련을 위해, 의협이 전회원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대한의사협회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의료인 폭력 문제에 대한 대회원 설문조사'를 11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실시한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 소재 모 대학병원에서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의사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이은 의료인 폭력 문제와 관련, 철저한 현황 파악을 통해 대안을 모색한다는 취지다.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닥터 서베이를 통해 진행되며 총 24개 항목이다. 의협 전회원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설문 항목 중에는 ▲최근 3년간 진료실 내 폭언 또는 폭행 경험 여부 및 종류 ▲경험한 피해 수준 ▲폭언 또는 폭력을 당한 횟수 ▲환자의 폭언 또는 폭력을 행사 이유 ▲폭언 또는 폭행당했을 시 대처법과 같이 '폭력 현황과 폭력에 대한 대처방식' 등이 포함돼 있다.

또한 ▲허위 진단서 발급 또는 이미 발급된 서류의 수정 요구 및 강요·협박 경험 여부 ▲의료기관 내 폭력 근절 위한 반의사불벌죄 삭제 의견 ▲의사의 진료거부권 필요 여부 ▲허위 진단서 발급 또는 이미 발급된 서류의 수정 요구에 대한 처벌 필요성 등 '폭력 문제 근절을 위한 대응 방안'에 대한 내용도 설문 항목에 담았다.

특히, 반의사불벌죄 삭제 의견을 묻는 문항 눈에 띈다. 반의사불벌죄는 '피해자가 가해자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하면 처벌할 수 없다는 조항이다. 의료계는 의료인 폭력 문제와 관련, 해당 조항이 악용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종혁 의협 대변인은 "의료현장의 안전을 위협하는 의료인 폭력 문제를 근절하기 위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정부에 실효적이고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며 "의사회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http://www.doctorsnews.co.kr/event42 링크에 접속하면, 간단한 회원인증 후 설문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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