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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학회, "의료전달체계 개편으로 외과 전공의 수련 변화 절실"

외과학회, "의료전달체계 개편으로 외과 전공의 수련 변화 절실"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9.11.0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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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도 경증 수술 병원이 난치성 중증 수술은 상급종병
입원전담전문의 정착위해 학회 산하 연구회 신설 주목

ⓒ의협신문
대한외과학회 이우영 학술이사와 윤동섭 이사장, 노성훈 회장, 김형호 기획이사(왼쪽부터)ⓒ의협신문

대한외과학회가 최근 의료전달체계 개편이 예상되는 데 따라 수련병원에서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다빈도 경증 질환 수술 전공의 수련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10월 31일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강조했다.

전달체계 개편에 따라 상급종합병원은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수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작 전공의가 상급종합병원에서 수련을 마치고 지역 병원에서 근무할 때 지역 병원에서 맡을 수술에 대한 경험이 부족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배경이다.

이길연 외과학회 수련교육이사는 "수련 프로그램과 정작 진료 현장에서 할 다빈도 수술이 서로 달라 외과 전문의가 돼, 주로 맡게 될 수술을 별도로 경험할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고 보건복지부에 제안했다"라고 말했다.

학회에 따르면 '충수'·'담낭'·'탈장' 등이 다빈도 수술이지만 주로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이 수술을 맡아 상급종합병원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수술이다.

외과학회는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이 모자병원 협약을 맺어 일정 기간 전공의를 자병원으로 파견해 다빈도 수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대안을 제안했다.

다만 지역 커뮤니티병원 중 수련병원으로 지정되지 않은 곳이 많고 파견 간 전공의의 수련을 감독하기가 어렵다는 점이 문제다. 외과학회는 정부와 관련 규정 등을 개정해 관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외과학회 산하에 외과계 입원전담전문의 연구회를 신설해 입원전담전문의 정착에 주력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외과학회는 "외과계 입원전담전문의 제도는 2016년 정부 시범사업을 통해 입원환자 만족도 향상과 재원 기간 감소 등의 성과를 짧은 기간 이뤘다"고 말하고 "학회가 입원전담의 교육 과정 등을 확립해 입원전담전문의가 정착될 수 있도록 연구회를 만들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한외과학회 노성훈 회장과 윤동섭 이사장·김형호 기획이사·이우용 학술이사 등이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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