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방망이는 왜 작아졌을까요?
야구방망이는 왜 작아졌을까요?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9.11.0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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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문화재단 '主專自强成'전 두 번째…김치신 작가 '거眞말'전
갤러리AG서 11월 15일까지…거짓 속 진리 찾기 역설적 표현
김치신 작가는 야구방망이를 톱으로 92조각을 내서 그대로 다시 붙인 결과 실제로 줄어든 모습을 작품화했다. 이는 톱밥으로 갈려 나간 가루의 정체를 하찮게 생각할 수 있는 현실을 노정하며 하찮은 것들이 결코 하찮지만은 않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표현했다.
김치신 작가는 야구방망이를 톱으로 92조각을 내서 그대로 다시 붙인 결과 실제로 줄어든 모습을 작품화했다. 이는 톱밥으로 갈려 나간 가루의 정체를 하찮게 생각할 수 있는 현실을 노정하며 하찮은 것들이 결코 하찮지만은 않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표현했다.

안국문화재단 갤러리AG는 AG신진작가 연속장려프로젝트 '主專自强成'전 중 2편 김치신 작가의 '거眞말'전을 진행한다.

안국약품이 후원하고 안국문화재단에서 주최하는 'AG신진작가 연속장려프로젝트'는 신진작가 공모와 더불어 선정된 신진작가들에게 다양한 지원의 기회를 확대하고자 신진작가 지원 프로젝트의 하나로 <1:1 작가 컨설팅>을 기반으로 한 릴레이 전시회다.

프로젝트의 주제인 '주전자강성'은 예술가뿐만 아니라 누구든 주인의식을 가지고 자기 맡은 일에 대한 열정으로 전문성을 키우게 되면 자신감을 느끼게 되어 강한 성취감으로 성공에 이른다는 신념을 의미하며, 작가의 적극적인 요구에 따라 컨설팅을 통하는 구조를 만들어 작가의 자주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도움을 준다. 자발적인 작가의 요청과 노력을 자극하는 것에 대한 동기부여를 통해 작가 지원의 근간이 되기를 희망하는 것이 목표다.

총 4명의 작가로 구성된 이번 연속 전시의 두 번째 작가는 설치·조각가 김치신 작가다.

김 작가는 미술의 순기능으로서 인간사회의 문화화, 즉 인간들이 일상에서 접하지 않는 사유의 세계를 찾아내 예술가의 위치에서 역설적으로 드러냄으로써 진실된 기록을 추구하고 있다. 야구방망이를 톱으로 92조각을 내서 그대로 다시 붙인 결과 실제로 줄어든 모습을 작품화했다. 이는 톱밥으로 갈려 나간 가루의 정체를 하찮게 생각할 수 있는 현실을 노정하며 하찮은 것들이 결코 하찮지만은 않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표현했다.

안국문화재단 관계자는 "'거眞말'이라는 주제를 정한 작가의 생각은 거짓들 속에서 '진짜', 곧 참된 진리를 찾아낼 수 있다는 역설에서 출발한다"며 "다소 우스꽝스럽고 난해할 수도 있는 표현들 속에서 작가는 심오한 철학적 메시지나 무거운 사회적 비판의 목소리를 담는 듯하다가도 결국 우리에게 친근한 이슈로 가공해 '진짜?'·'정말?'·'그렇군!' 등의 감탄사를 얕게 뱉어내게 하는 유희적인 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치신 작가의 작품에는 일상속에서 쉽게 놓치기 쉬운 유머를 찾아 환기시켜주며 삶을 덜 각박하게 해주려는 따뜻한 마음이 녹아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는 11월 15일까지 진행된다(안국문화재단 갤러리AG http://www.galleryag.co.kr/오전 9시∼오후 6시(주말·공휴일 휴무)/☎ 02-3289-4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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