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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의사회 '전공의 선발 성차별 사례 접수'
한국여자의사회 '전공의 선발 성차별 사례 접수'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19.10.3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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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협과 2020년 전공의 모집기간 동안 성차별 민원 파악
"관행 개선 위한 현황 파악…제보자 보호 위해 익명 접수"
(제공=한국여자의사회) ⓒ의협신문
(제공=한국여자의사회) ⓒ의협신문

한국여자의사회가 대한전공의협의회와 함께 2020년 전공의 모집 기간에 '전공의 선발 과정에서의 성차별' 관련 민원접수를 진행한다고 10월 31일 밝혔다.

2018년 여자의사회에서 진행한 의료계 성평등 현황 조사결과(1170명 의사 대상), 전공의 지원과정에서 성차별을 경험한 비율은 여성 47.3%, 남성 18.2%로 파악됐다. 교수 임용과정에서의 성차별 경험은 여성 36.8%, 남성 8.0%로 확인됐다.

성평등 조사에서 '여자는 지원하지 말래요', '여자가 할 수 있겠느냐?', '결혼 계획이 있느냐? 남자친구가 있는가?'라고 질문 하거나, '여전공의는 분만, 출산 휴가 규정 때문에 우리 과에서는 어렵다' 등의 이유로 여전공의의 지원을 받지 않거나 회유하는 사례가 공공연히 이루어진다는 제보가 잇따랐다.

신현영 여자의사회 법제이사는 "전공의 선발 과정에서의 성차별은 남녀고용평등법 제2조 제1항과 제7조 1항에 위배되는 행위"라면서 "그럼에도, 의료계에서 성차별이 공공연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향애 여자의사회장은 "의료계 성차별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피해사례를 파악하고, 그에 따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아직까지 민원 접수 건이 없는 상태다. 문제점이 음지에서 드러나지 않는 것도 의료계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자의사회는 "민원접수 시 제보자 보호를 위해 익명으로 접수를 받고 있다. 문제가 발생한 특정 병원이나 특정 과에서 2차 가해를 하지 못하도록 대처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민원 접수(한국여자의사회 02-704-9501~2, kmwa024@daum.net, shydeborah@gmail.com 또는 대한전공의협의회 office@youngmd.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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