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파킨슨·ADHD·우울증·중독 솔루션 개척 앞장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 의료기기 기업 아이메디신은 최근 인공지능 뇌파분석 소프트웨어인 아이싱크브레인(iSyncBrain)에 대한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아이싱크브레인은 뇌파 데이터를 통해 기억장애형 경도인지장애(aMCI·알츠하이머 치매 전 단계) 확률을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제시한다.
이번 임상시험에는 중앙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강원대병원 등 3곳이 참여했으며, 수집된 442개의 뇌파데이터를 토대로 경도인지장애 선별 정확도 90.9%(민감도 93.2 %·특이도 90.2 %)를 기록했다. 임상시험은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기술이 적용된 의료기기 허가·심사 가이드라인'중 생체신호진단보조 소프트웨어로서는 처음으로 진행됐다.
임상시험 책임을 맡은 윤영철 중앙의대 교수(중앙대병원 신경과)는 "기억장애형 경도인지장애 선별에 주로 사용되는 MoCA(Montreal Cognitive Assessment) 테스트의 민감도·특이도가 약 81%인 것을 감안하면 월등히 높은 정확도"라고 강조했다.
아이메디신은 임상시험 판정 결과를 토대로 내년 초 생체신호를 통한 검사결과를 분석하는 첫 독립 인공지능 기반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허가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의료인에게 경도인지장애 가능성을 정확한 확률로 제시함으로써 적절한 중재치료를 통해 조기에 치매 이환 비율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싱크브레인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주관하는 '차세대 의료기기 맞춤형 멘토링' 사업 선정 이후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이룬 결실이다.
PET·MRI 등 고가 영상검사 없이 저렴한 뇌파검사 비용으로 경도인지장애 선별에 도움을 줄 수 있어 1, 2차 의료기관 치매예방 검진솔루션으로 자리매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승완 아이메디신 대표는 "지난해 말 식약처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기술이 적용된 의료기기 허가·심사 가이드라인'이 확립되면서부터 본격적인 개발 청사진을 갖게 됐다"면서, "이번 임상시험을 계기로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인지장애 조기 진단을 통해 디지털헬스 산업육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다양한 유형의 치매 예방과 함께 파킨슨·ADHD·우울증·중독 등 아직 정복되지 않은 질병을 위한 솔루션을 개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