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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나급여 3개월 만에 113만건 돌파...건보재정 129억원 사용
추나급여 3개월 만에 113만건 돌파...건보재정 129억원 사용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19.10.1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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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상희 의원, 추나급여 청구현황 분석· 공개
3개월새 연간 이용횟수 다 쓴 환자도 3000명 달해 "모니터링 필요"
ⓒ의협신문 김선경
ⓒ의협신문 김선경

추나요법 건강보험 청구건수가 3개월만에 113만건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투입된 건강보험 재정은 129억원에 육박한다.

이용환자 숫자는 35만 9913명으로 대다수의 환자들이 반복시술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고, 3개월만에 연간 급여 이용한도인 20회를 다 쓴 환자도 3000명이 넘었다.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은 11일 추나 급여 이용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8월 심사결정분까지 반영해, 급여화가 시작된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의 추나 청구 현황을 분석한 것이다.

한방 추나는 지난 4월 8일 건강보험 급여화 됐다. 사전 교육을 받은 한의사에 한해 한의사 1인당 1일 18명, 환자는 연간 20회까지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김 의원에 따르면  3개월간 추나요법 청구건수는 총 113만 789건, 건강보험 부담금은 총 128억 8200만원으로 나타났다.

요양기관 종별로는 한의원에서 94만 8622건(83.9%)이 청구돼 102억 6300만원이 지급됐고 한방병원이 18만 451건, 26억원을 차지했다.

급여화 이후 추나요법 시술을 받은 환자 숫자는 35만 9913명으로 집계됐다. 평균적으로 한 달에 한번씩 시술을 받은 셈으로, 급여전환 이후 3개월만에 연간 추나요법 횟수 상한선인 20회를 채운 환자도 3073명이나 됐다.

ⓒ의협신문
ⓒ의협신문

김상희 의원은 "당초 정부가 예상한 (추나급여) 소요재정은 연간 1087억~1191억원"이라며 "3개월간 128억원이면 예상보다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도입 초기이기 때문에 향후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3개월만에 20회를 채운 환자가 3000명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 김 의원은 "추나요법 같은 경우 지속적 치료를 원할 가능성이 높아 편법적 행위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추나요법 이용환자 상병은 △신경뿌리병증을 동반한 요추 및 기타 추간판장애 △척추협착 △요통 △요추의 염좌 및 긴장 △경추통 △신경뿌리병증을 동반한 경추간판장애 순으로 많았다.

△경추의 염좌 및 긴장 △좌골신경통을 동반한 요통 △기타 명시된 추간판장애 △상세불명의 추간판장애 등으로 추나요법을 받은 사례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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