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캘린·피터 랫클리프·그래그 세멘자, 신체 산소 공급 변화 적응 분자 매커니즘 인정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으로 미국 연구자 3인이 공동 선정됐다.
노벨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노벨상 생리·의학상 수상자가 윌리엄 캘린·피터 랫클리프·그래그 세멘자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수상자들은 사람이 신체 내 세포가 산소 공급의 변화에 어떻게 적응하는지를 뒷받침하는 분자 매커니즘을 규명하는 연구를 인정받았다.
아직까지 이들의 연구를 통한 암 치료제 개발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다수의 약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종양(암덩어리)은 크기가 점점 커지면서 저산소증에 빠지게 된다. 이번 연구는 저산소 상태에서 암 세포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규명해낸 것이 특징이다.
즉 종양세포가 산소가 없는 상태가 되면 치료에 저항성을 가지게 된다. 이들의 연구로 저산소증에 빠진 상태에서는 항암제가 잘 듣지 않는다는 큰 연구방향을 제시한 것.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할 때 암은 이미 저산소 상태에 빠져 있기 때문에 왜 치료제가 잘 안 듣는지, 약제가 효과가 없는지, 항암치료제가 왜 안 듣는지, 앞으로 어떻게 개선할지, 어떻게 치료효과를 향상할지에 대한 큰 해답을 제시했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윌리엄 캘린은 오는 11월 7∼8일 이틀간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리는 대한종양내과학회 추계 학술대회에 연자로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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