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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A POLICY' 연착륙 관건 '젊은 의사' 참여
'KMA POLICY' 연착륙 관건 '젊은 의사' 참여
  • 송성철 기자 medicalnews@hanmail.net
  • 승인 2019.10.06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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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A POLICY 특위 5∼6일 광주 세미나...활성화 방안 집중 논의
국민건강·보건의료 정책 '이정표' 제시 역할...시스템부터 구축해야
대한의사협회 KMA POLICY 특별위원회는 5∼6일 광주광역시 신양파크호텔에서 세미나 겸 워크숍을 열고 일선 회원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의협신문
대한의사협회 KMA POLICY 특별위원회는 5∼6일 광주광역시 신양파크호텔에서 세미나 겸 워크숍을 열고 일선 회원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의협신문

KMA POLICY의 안착은 각 지역과 직역 인재들의 참여를 제도화 하는 데 달려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특히 미래 의료계의 주역인 젊은 의사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수라는 데 의견이 모였다.

대한의사협회 KMA POLICY 특별위원회는 5∼6일 광주광역시 신양파크호텔에서 세미나 겸 워크숍을 열고 일선 회원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KMA POLICY는 국민건강과 보건의료 현안에 대해 대내외적으로 표명하는 의협의 공식 입장. 2015년 의협 집행부 산하 위원회로 시작해 2017년 1월 8일 의협 대의원회 산하 특별위원회로 공식 출범했다.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POLICY를 제시함으로써 국민의 건강과 의료 발전을 도모하고, 보건 및 의료에 관한 홍보와 이미지 제고에 목표를 두고 있다.

개회식에서 김홍식 KMA POLICY 특별위원장은 "여러 위원이 올바른 의료환경을 만들기 위해 본연의 업무 외에 부족한 시간을 쪼개가며 POLICY를 만드느라 많은 고생을 하고 있다"면서 "위원들의 희생정신에 무한히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질책보다는 격려를, 비판보다는 참여를 통해 KMA POLICY의 목표를 이루는 데 동참해 달라는 요청도 했다.

"POLICY를 만들면 보건의료 정책이 쏟아질 거라 생각한 회원들에게 비난과 질책을 받고 있다. 위원장으로서 장벽이 되어주고자 노력하지만 역부족"이라고 고충을 털어놓은 김 위원장은 "특위에서 연구하며 봉사하고 있는 위원들에게 격려와 지지를 보내 달라"고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KMA POLICY가 우리나라 보건의료 정책의 밑거름이 되길 희망한다. 그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많은 인재들이 특위에 들어와 재능을 기부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보건의료 정책을 세우고 집행하는 정부에 대해서도 조화와 균형을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다른 나라에서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정책을 벤치마킹하려고 하는데 실상을 들여다 보면 공급자인 의사도, 소비자인 국민도 많은 불만을 품고 있다"면서 "행정부가 국민의 편익만 생각하면 의료가 왜곡되고, 공급자만 생각하면 제도에 모순점이 생기기 때문에 보건의료 정책은 항상 수요와 공급에서 조화와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연 우리나라 보건의료정책이 수요와 공급에서 조화와 균형을 이루고 있는가를 짚어보면 아쉬운 점이 상당히 많다"고 진단한 김 위원장은 "KMA POLICY는 의사의 이익만 추구하지 않는다. 공익적인 여러 아젠다를 반영해 우리나라 건강보험 제도를 올바른 제도로, 공급자와 소비자가 서로 만족하는 제도를 만드는 데 기여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철호 의협 대의원회 의장이 5일 열린 KMA POLICY 세미나 및 워크숍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의협신문
이철호 의협 대의원회 의장이 5일 열린 KMA POLICY 세미나 및 워크숍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의협신문

이철호 의협 대의원회 의장 역시 "의료계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남겨 줄 수 있는 생각과 사고의 기준은 차곡차곡 쌓이는 KMA POLICY"라면서 "시작은 미미하지만 결과는 창대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 의장은 "KMA POLICY가 많은 안을 만들기보다는 시스템과 토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지난 의협 정기 대의원 총회에서 KMA POLICY 위원을 30명에서 60명으로 증원키로 의결한 만큼 각 직역·지역 회장과 의장들이 젊은 인재들을 추천해 달라"고 요청했다.

"홈페이지 활성화와 홍보 등 할 일이 많다. 젊은 인재들의 재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한 이 의장은 "젊은 인재를 양성해야 의협이 장기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면서 "KMA POLICY가 의협의 빛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인재가 특위 활동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향애 한국여자의사회장은 "POLICY는 보건의료정책의 법전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위원들의 뜨거운 열정에 고개 숙여 감사를 드린다"고 밝힌 뒤 "여의사에서도 KMA POLICY에 관심을 갖고 위원들을 추천하겠다"고 약속했다.

1박 2일로 진행한 KMA POLICY 세미나에는 이철호 의협 대의원회 의장·이향애 한국여자의사회장·노홍인 보건복지부 의료정책실장·임수흠 전 의협 대의원회 의장·최균 전 의협 윤리위원장·임장배 의협 대의원회 부의장·안덕선 의료정책연구소장을 비롯해 김영완(전 KMA POLICY 특위 위원장)·김영진·조경희 의협 감사단이 전원 참석했다. 의협 집행부 상임이사와 특위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대영 의무이사·전선룡 법제이사·김태호 특임이사도 참여,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지역의사회에서는 강대식(부산)·김병석(대구)·양동호(광주)·안치석(충북)·최성근(경남)·이필수(전남) 회장이, 이광열(광주)·조생구(전남)·최상림(경남)·김경진(제주) 의장이 세미나장을 찾아 KMA POLICY 특위 위원들을 격려했다.

첫날 세미나에서는 ▲KMA POLICY의 발자취와 앞으로 나아갈 길(김영완 전 KMA POLICY 특위 위원장) ▲KMA POLICY 추진 경과 및 향후 활동 계획(김교웅 KMA POLICY 부위원장 겸 총괄간사) 등에 이어 종합토론을 통해 KMA POLICY의 활동 계획과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둘째날에는 △연구지원단(단장 박정율) △전문위원회(위원장 김재왕) △법제 및 윤리분과(위원장 박형욱) △의료 및 의학분과(위원장 장현재) △건강보험정책분과(위원장 김영재) 등 분과토의와 종합결과 발표가 이어졌다.

KMA POLICY 세미나 및 워크숍에 참석한 위원들이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의협신문
KMA POLICY 세미나 및 워크숍에 참석한 위원들이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의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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