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FIH' 지구촌에 건강의 빛 전하는 '등대'
'KOFIH' 지구촌에 건강의 빛 전하는 '등대'
  • 송성철 기자 medicalnews@hanmail.net
  • 승인 2019.10.04 1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종·국가·종교 뛰어넘어 보건의료 지원...고 이종욱 박사 유지이어
추무진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이사장 "물고기 잡는 법 가르칠 것"
추무진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이사장
추무진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이사장

전쟁은 참혹했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가난과 질병으로 신음했다. 국제사회의 공적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ODA)를 통해 힘을 얻었고, 잘 살 수 있다는 희망을 품었다. 세계 경제 10위권 도약을 두고 세간에서는 '한강의 기적'이라고 했다. 근현대사를 통틀어 유일하게 원조를 받는 국가에서 원조를 하는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대한민국 공식 ODA 전담기관인 코이카(KOICA)와 함께 보건의료 분야를 분담하며 국제협력과 지원에 앞장서고 있는 곳이 바로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rea Foundation for International Healthcare, KOFIH). 2004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재단법인 승인을 받았다. 2005년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법 제정에 이어 2006년 8월 재단 설립을 계기로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인종·국가·종교와 관계 없이 지구촌 모든 사람이 건강하도록 보건의료 지원사업과 국제협력을 통해 인도주의를 실현하는 데 기여하겠습니다."

2018년 9월 5대 이사장에 취임한 추무진 전 대한의사협회장은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방적으로, 단발성으로 원조하고 마는 게 아니라 저개발 국가의 보건의료 전문인력을 교육함으로써 지속가능한 개발 역량을 갖추도록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물고기를 주기 보다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2010년 OECD 개발원조위원회(OECD-DAC) 공여국으로 참여했다. 공여액은 2010년 12억 달러에서 지난해 23억 5000달러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공여 대상국은 2006년 9개국에서 2019년 35개국으로 늘었다. 주요 사업은 ▲개발도상국 개발협력사업(ODA) ▲초청연수사업(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 ▲북한보건의료지원 ▲재외동포보건의료지원사업 ▲외국인근로자보건의료지원사업 등이다.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중장기 초청연수 프로그램인 '이종욱펠로우십'은 KOFIH의 ODA 취지를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대표적인 사업. 

"2007년 시작한 '이종욱펠로우십'은 '올바른 일을, 올바른 곳에서, 올바른 방법으로 하라'던 고 이종욱 제6대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철학과 가치를 공유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지금까지 '이종욱펠로우십'을 수료한 29개 국가 840명에 달하는 보건의료인력들이 KOFIH의 동문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추무진 이사장은 "질병 없는 건강한 지구촌을 위한 개발도상국 개발협력사업은 모자보건·지역보건의료·응급의료·건강보험정책 컨설팅·의료기기관리운영·결핵 등 감염병·민관협력·병원운영 컨설팅 등 각국 실정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개발협력사업은 물론 북한·재외동포·외국인 근로자 등을 위한 보건의료지원사업을 통해 국제협력을 증진하고, 인도주의의 실현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OFHI는 올해 이종욱펠로우십 통합 워크숍(10월 25∼26일)·보건의료개발협력사업 성과보고대회(11월)·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홍보 부스 운영(11월 25∼27일, 부산 벡스코)·국민참여혁신단 회의(12월 4일)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틀은 KOFHI에 출근해 이사장으로서의 역할을, 나머지 5일은 평범한 개원의이자 가장으로 살고 있다"고 밝힌 추무진 이사장은 "한국의 의사들이 고 이종욱 사무총장처럼 WHO를 비롯한 국제사회에 많이 진출해 인류의 건강을 챙기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