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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위 국감 '속개'...자한당 간사 '유감' 표명
보건복지위 국감 '속개'...자한당 간사 '유감' 표명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9.10.0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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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 문 대통령 치매 의혹 발언...끝내 사과 안 해
민주당 "대승적 차원 속개 결정"...김 의원 복지위 사퇴 요구, 윤리특위 제소 예고
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위원들은 4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치매 의혹을 제기해 국감 파행을 빌미를 준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의 사과와 보건복지위원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이들은 김 의원의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제소 등 후속 조치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의협신문 김선경
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위원들은 4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치매 의혹을 제기해 국감 파행을 빌미를 준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의 사과와 보건복지위원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이들은 김 의원의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제소 등 후속 조치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의협신문 김선경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의 문재인 대통령 치매 의혹 제기 발언으로 4일 오전 11시 30분경 파행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감사가 오후 2시경 속개됐다.

속개된 국감에서 자유한국당 김명연 보건복지위 간사는 김승희 의원 대신 유감을 표했다. 김명연 의원은 "오전 국감에서 김 의원 발언 중 상대를 자극할만한 표현이 있었던 것 같다. 간사위원으로서 유감을 뜻을 밝힌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사자인 김승희 의원은 끝내 자신의 발언에 대한 유감 표명이나 사과는 하지 않았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보건복지위 간사는 "경위와 관계없이 경위 국감 차질을 빚은 것 죄송하다. 해당 의원의 명백한 사과를 듣지 않고는 국감을 진행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 당 위원들의 일치된 의견이다. 자유한국당 간사가 용기를 내 유감을 표했지만, 부족하다. 그러나 야당이 그렇게 했어도 국감 파행은 결국 국민 손해라는 판단을 했다. 국감 속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의원에 대한 후속 조치를 분명히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국감 속개 결정 전인 오후 1시 45분경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김승희 의원의 즉각적인 사과와 보건복지위원 사퇴를 촉구했다.

또한 김 의원의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제소도 예고했으며, 국감 파행의 책임도 김 의원과 자유한국당에 몫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은 '건망증은 치매의 초기증상'이고, '국민이 대통령의 기억력 문제를 많이 걱정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마치 치매 초기증상인 양 날조된 주장을 제기했다. 의사진행발언을 통한 사과 요구에 대해 이를 거부하며 '기억력 상태의 저하는 치매의 초기증상'이라며, 관련 주장을 거듭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의원은 '치매 환자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고 발뺌하고 있으나, 김 의원의 발언은 명백하게 국가 원수에 대한 모독이고, 명예훼손"이라며 "김 의원은 공개적으로 진행되는 국감장에서 어떠한 근거도 없이, 국가기밀인 대통령의 건강을 정쟁 소재로 악용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 의원의 발언은 당리당략을 위해서라면 사실의 날조, 허위조작 발언도 서슴지 않는 자유한국당의 현주소를 보여줄 뿐이다. 이제 계속되는 자유한국당의 막말도 지겹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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