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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실제 진료자료 분석결과, 키트루다·옵디보 '차이 없어'
심평원 실제 진료자료 분석결과, 키트루다·옵디보 '차이 없어'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9.09.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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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1명 데이터 분석 "OS·PFS·ORR 통계적 차이 없어"
PD-1 계열 기전 비슷해...매출은 키트루다 2배 많아
ⓒ의협신문
ⓒ의협신문

비소세포폐암 치료 분야에서 면역항암제 처방액 1위와 2위를 점유 중인 한국MSD의 '키트루다'와 한국오노약품공업 '옵디보'의 실제 진료자료 분석 결과, 두 약제간 치료 결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분석을 주도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한 관계자는 "키트루다와 옵디보간 '무진행 생존기간(PFS)'과 '전체 생존기간(OS)', '객관적 반응률(ORR)'에서 통계적 차이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두 치료제의 효과를 비교하기 위해 한 연구가 아닌 진료데이터를 통계분석한 결과라 분석 결과를 근거로 두 치료제의 효과가 같다고 단정할순 없다"고 덧붙였다.

비소세포폐암 치료 전문의들은 2017년 키트루다와 옵디보가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로 급여될 때 두 치료제 모두 T세포의 결합하는 'PD-1 억제제' 기전으로 효과나 부작용 차이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에 발표된 두 치료제의 실제 진료데이터 역시 진료 결과에서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키트루다와 옵디보의 진료 결과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처방액은 2017년 8월 급여 이후 적지않은 차이를 보였다.

의약품시장조사 기관인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19년 1분기 키트루다 매출액은 262억원으로 2018년 136억원보다 92.5% 올랐다.

옵디보는 2018년 매출액은 124억원에서 2019년 169억원으로 36.4% 증가하는데 그쳤다.

급여 첫해 매출 차이는 크지 않았지만 급여 2년차부터 키트루다의 매출액이 옵디보 매출액보다 거의 2배나 많아지며 격차를 벌리고 있다.

이번 연구를 맡은 강진형 가톨릭의대 교수는 2017년 8월부터 2018년 6월까지 환자 수가 많은 상위 20개 기관의 환자 1181명의 청구 자료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분석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두 약제의 무진행 질병생존기간(PFS)은 5.13개월, 1년 생존율(1-YEAR OS)은 46.57%, 6개월 무진행 질병생존율(6-MONTH PFS)은 47.53%를 기록했다. 바이오마커 'PD-L1 50%' 이상이면 무진행 질병생존기간은 연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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