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의사의 사생활
[신간] 의사의 사생활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9.09.07 00: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미정 지음/지식공감 펴냄/1만 3000원

프라모델을 만드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그림 그리는 피부과 의사, 피아노 치는 한의사, 발레에 빠진 가정의학과 의사, 그리고 시 쓰는 마취통증의학과 의사….

의사의 일상은 아픈 이들과 마주하며 그들의 고통과 눈물에 다가서는 일이다. 그렇게 환자를 치료하면서 어느새 자신도 아파하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이제 날 위해 무엇을 할까.

품격 있는 외도에 나선 다섯 의사들의 이야기가 모아졌다. 박미정 작가의 <의사의 사생활>이 출간됐다.

이 책 속 의사들은 모두 자신이 밝고 건강해야 환자들도 웃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권용석은 잡념을 차단하고 무언가에 흠뻑 빠지는 몰입을 위해 프라모델을 만든다.

피부과 전문의 윤정희는 그림에 마음을 쏟고 있다. 사람 얼굴을 그리며 환자의 모습을 떠올린다.

한의사 정훈은 피아노를 통해 자신의 매력을 쌓는다. 외유내강의 자존을 피아노에서 찾는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김고은은 발레리나다. 발레로부터 피곤에 찌들지 않는 정신적 건강과 긍정의 에너지를 배운다.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김기준은 시를 쓴다. 시를 통해 누군가에게 다가서며 또 누군가를 위로한다.

다섯 의사 이야기는 가볍지 않다.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성찰을 남긴다.

이 책은 취미에 빠진 다섯 의사들의 사생활 이야기다. 독특하고 재미있는 취미생활을 즐기는 의사들의 어린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어떤 삶을 살아왔고 무엇에 의지하며 자신의 아픔을 치유하고 또 내면을 다듬어 왔는가에 관한 문답이다.

한 가정의 가장, 열정 많은 청년, 엄마 그리고 우리 시대의 장년을 대표하는 그들은 취미생활을 통해 삶과 하나가 되어 함께 놀고 위로하고 또 격려한다.

책 속에는 그들의 취미와 관련 있는 전문가들의 이야기도 담겨있다. 프라모델러 강신금, 화가 이두섭, 음악치료사 심혜련, 발레리나 신소연 등이 그들이다.

이 책은 프롤로그에서 '쉼, 취미의 미학'을  풀어놓고 ▲순수의 시간을 찾아서 ▲캔버스 안에 오아시스를 품다 ▲맥과 울림의 조우 ▲여자, 엄마, 그리고 발레리나 ▲인생이 시가 되고 시는 바다가 되어 등 5장으로 구분해 다섯 의사의 삶을 옮겼다. 에필로그는 '당신의 사생활은 어떠한가요?'로 맺는다.

"당신은 인생을 함께 할 취미가 있나요?"

저자의 궁금증이다(☎ 02-3141-2700).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