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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모판막 치환술, 2년 결과서도 "혜택 없다"
승모판막 치환술, 2년 결과서도 "혜택 없다"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9.09.0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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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 2019, 치환술 혜택 없다는 'MITRA-FR' 연구결과 공개

승모판막 치환술이 심부전에 대한 치료혜택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눈길을 끈다. 1년 관찰 결과에 이어 2년 관찰에서도 이점을 찾지 못한 것.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심장학회(ESC) 연례학술대회에서는 3일(현지시간) 지난해 발표된 'MITRA-FR' 연구의 연장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해 1년 관찰 결과로 발표된 MITRA-FR 연구에서는 중증 2차 승모판 역류환자에게 시행한 치환술이 환자의 사망률,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율의 감소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연구 결과가 지속되는 지 관찰하기 위한 후속연구가 이어졌고 이번 발표가 그 결과다.

연구를 이끈 장-프랑수와 오바디아 프랑스 리옹 시민병원 박사는 "이번 연구로 승모판막 치환술을 시행한 중증 2차 승모판 역류 환자가 표준치료 대비 사망률,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율 등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약물치료군과 승모판막 치환술을 병행한 환자군을 각각 152명씩 나눠 진행했다.

모든 환자는 역류구 면적 20㎟ 이상이거나 비트당 역류량이 30ml 이상이었으며 좌심실 심박출률 15∼40%, 심부전 증상을 갖고 있었다.

그 결과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율은 58.7%, 약물치료군은 63.5%로 나타났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은 각각 33.9%, 35%.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결과다.

1년∼2년 사이에 발생한 사건에 대한 탐색적 분석에서는 치환술군에서 심부전에 의한 첫 입원율이 낮게 나타났으며 심부전으로 인한 재발 입원율 곡선은 양군이 일치했다.

오바디아 박사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2차 평가변수에 대한 탐색적 분석의 경우 결과에 대한 해석이 신중해야 하며 가설을 세우는 정도로만 고려돼야 한다"며 "참여 환자의 차이에 따른 결과일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승모판막 폐쇄 부전증에 대한 결론은 심장의 역동적 기능을 고려해 재검토돼야 한다"며 "이 질병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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