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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감정 진짜 전문가가 나선다" 의협 의료감정원 첫발
"의료감정 진짜 전문가가 나선다" 의협 의료감정원 첫발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19.09.0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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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하고 객관적인 감정기구' 기치, 2일 현판식 갖고 본격 활동
복수·교차 감정제로 객관성 제고...감정전문가 인증제로 전문성 확보
2일 의협 용산임시회관 8층에서 대한의사협회 의료감정원 현판식이 열렸다. 의협 최대집 회장 및 집행부, 의료감정원 박정율 초대 원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현판 제막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협신문 김선경
2일 의협 용산임시회관 8층에서 대한의사협회 의료감정원 현판식이 열렸다. 의협 최대집 회장 및 집행부, 의료감정원 박정율 초대 원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현판 제막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협신문 김선경

대한의사협회 의료감정원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의협 의료감정원은 2일 대한의사협회 용산임시회관 내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갖고, 힘찬 첫 발을 내딛었다.

대한의사협회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의료감정기구 설립'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감정원 설립작업에 박차를 가해왔다.

2018년 11월 7일 감정원 설립준비 TFT 구성을 시작으로 그간 수차례 회의와 관련 토론회 개최 등 준비작업을 해왔다.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지난해 여러 의사들이 진료결과가 좋지 못하다는 이유만으로 구속되는 사건이 있었다"며 "이에 공정하고 객관적인 의료감정을 할 수 있는 기구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이 확산됐고, 근 9개월간의 준비작업을 거쳐 의협 의료감정원 설립에 이르렀다"고 그간의 경과를 설명했다.

"의협 감정원의 설립은 의료계에서 자체적으로 준비하고 수행한 중요한 성과이자 업적"이라고 평가한 최 회장은 "현실적으로 공정하고 객관적인 의료자문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감정원의 역할도 계속해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정율 감정원 초대 원장은 "의사와 환자 모두가 믿고 맡길 수 있는 전문 감정기관이 되도록 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박 원장은 "실질적인 준비기간은 9개월이라고 하나 객관적이고 신속한 의료감정이 필요하다는 요구와 이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그간 꾸준히 있어왔다"며 "의협 감정원의 설립은 이들의 목소리와 노력들이 반영된 결과"라고 의미를 밝혔다.

"의료감정원이 추구하는 핵심가치는 전문역량"이라고 강조한 박 원장은 "처음부터 완벽할 수는 없겠으나 의사와 환자 모두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감정기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의료감정원은 복수·교차감정제도 및 전문감정인 인증제도 등을 도입해 운영키로 했다. 의료감정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한, 다른 감정기구들과는 다른 의료감정원만의 특징이다.

박 원장은 "단일감정인이 내놓은 감정결과가 최종화되고, 경우에 따라 이 것이 잘못된 판단이나 오류로 이어지는 사례들이 있어왔다"며 "의협 감정원은 하나의 사안이라도 필요하다면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을 골고루 수렴할 수 있는 복수·교차 감정제도를 운영, 올바른 판단의 근거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정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제고하기 위해 전문감정인 이수프로그램 및 인증제도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한 박 원장은 "전문감정인은 매 3년마다 재인증을 받도록 해 전문성을 유지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현판식에는 의협 최대집 회장, 박홍준 부회장, 방상혁 상근부회장, 박종혁 홍보이사 겸 대변인, 김대하 홍보이사 겸 의무이사 등 집행부 임원 및 의료감정원 위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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