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K(자연살상) 세포 항암효과 높인다
NK(자연살상) 세포 항암효과 높인다
  • 송성철 기자 medicalnews@hanmail.net
  • 승인 2019.08.2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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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세포 증식·면역회피 인자 억제 연구 'Molecular Medicine reports' 발표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연구센터, 메딕바이오엔케이 기술 이전 실용화 추진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전경. ⓒ의협신문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전경. ⓒ의협신문

국내 연구진이 세포의 증식과 사멸에 관여하는 'c-Myc 유전자'를 조절, 자연살상(Natural Killer, NK) 세포의 항암효과를 높일 수 있는 기전을 밝혔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연구센터 연구자들은 c-Myc 유전자가 과잉 발현되는 암 세포는 NK 세포에 의해 잘 죽지 않는 반면에 발현을 억제할 경우 NK 세포 치료내성을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c-Myc 유전자는 암의 발생과 성장에 영향을 미치며, 유방암·간암·백혈병 등 다양한 암에서 과잉 발현된다.

NK 세포는 T 세포(항원특이적인 면역반응을 수행하는 림프구로 특정 항원을 발현하는 세포에만 작용)와 달리 항원인식 없이 암세포를 제거할 수 있다. NK 세포가 암세포를 효율적으로 죽이려면 세포 표면에 활성 신호를 전달하는 항암면역수용체(NKG2D)가 많아야 한다. 

연구자들은 c-Myc 유전자가 암세포의 NKG2D 활성화 인자의 발현을 억제, 항암 효과를 떨어뜨린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반면 c-Myc의 발현을 억제할 경우 암 세포 표면에 NKG2D 활성화 인자가 증가하고, NK 세포가 쉽게 암세포를 죽인다는 사실도 파악했다. 연구자들은 c-Myc의 발현 여부가 암 세포의 증식뿐만 아니라 면역회피에 작용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NK 세포를 고순도로 대량 배양할 수 있는 차세대 항암면역세포치료 기술을 확보, 췌장암 치료를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연구자들은 이번 연구를 통해 c-Myc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할 수 있는 약물과 NK 세포치료를 병용하면, 기존 NK 세포 치료에 내성을 보이는 암 세포에 대해서도 NK 세포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항암면역치료의 실용화를 위해 메딕바이오엔케이에 치료기술을 이전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출연금을 지원받아 수행했다.

연구결과는 SCI 저널인 'Molecular Medicine report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박상일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은 "항암면역세포치료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함과 동시에 임상적용을 통한 실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진행하고 있는 NK 세포 치료 기술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상일 의학원장은 "과학기술특성화 병원으로서 연구개발에 매진해 암 치료 연구를 선도하는 본연의 임무를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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