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민 의원, 정부에 주문..."수입의존도 높아 국민부담 반복"
반복되는 백신 수급 부족에도 낮은 자급도로 인해 주요 백신 상당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제조사의 사정, 국제 수요 증가 시 예방접종 차질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국가 백신 제품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다시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은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기 의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BCG 등 필수 예방 접종 백신을 포함한 백신 28종을 사용 중 13종만이 국내 생산이 가능하고, 50% 이상은 수입에 의존해 수입 백신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백신 부족 사례를 살펴보면 BCG(결핵, 생후 1개월), 소아마비(생후 2개월∼, 1∼5% 사망), 백일(생후2∼, 20%), 파상풍(생후2∼, 48-73%), 디프테리아(2개월∼ , 5-10%) 등이다. 이에 따라 경쟁을 통한 백신 가격 조정이 불가능해 예방 접종 비용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기 의원은 "백신 산업은 개도국의 경제성장 등에 따른 급속한 시장 확대가 예상되며 신기술 개발로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유망산업이지만, 백신개발·제품화에 도전하는 기업이 백신 개발 관련 국내·외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제품화에 실패하는 사례 다수 발생하고 있다"면서 "안전성이 확보된 고품질 백신 시험분석법 개발 및 검증 기능 강화, 공공 빅데이터 제공으로 기업의 신속한 제품화 및 해외수출 지원 등을 통해 국가 백신 제품화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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