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보건단체, 캄보디아 7번째 의료봉사 마치고 귀국
경북 보건단체, 캄보디아 7번째 의료봉사 마치고 귀국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9.07.29 12:44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프레아 비헤아르 현지 주민 2585명에게 사랑의 인술 베풀어
주립의료원 시설 보강 및 전문 진료 및 구충제·영양제 지원
경북 보건단체는 7월 18~23일까지 캄보디아 의료봉사활동에서 현지 주민 2585명을 진료하고 귀국했다. 해외 의료봉사활동은 올해로 7회째를 맞고 있다. ⓒ의협신문
경북 보건단체는 7월 18~23일까지 캄보디아 의료봉사활동에서 현지 주민 2585명을 진료하고 귀국했다. 해외 의료봉사활동은 올해로 7회째를 맞고 있다. ⓒ의협신문

경상북도 보건단체(의사회·치과의사회·한의사회·간호사회·약사회)가 7월 18일∼23일까지 4박 6일간 제7회 캄보디아 의료봉사활동을 마치고 귀국했다.

올해 캄보디아 해외 의료봉사활동은 '사랑으로 전하는 마음, 건강한 캄보디아'를 슬로건으로 의료진 41명(의사·치과의사·한의사·간호사) 약사 6명, 의료기사 6명, 행정 등 지원인력 24명 등 총 75명으로 구성돼 캄보디아 프레아 비헤아르 주립의료원에서 이뤄졌다.

해외 의료 봉사가 이루어진 프레아 비헤아르 주립의료원은 태국과 국경을 접하는 캄보디아 북서부에 위치한 프레아 비헤아르주 유일의 병원이다.

같은 지역을 지속해서 방문한 결과, 의료봉사 시작 전부터 많은 환자가 대기하는 진풍경이 펼쳐졌으며, 진료 첫날 씨엠립에서 프레아 비헤아르까지 봉사단 예상 도착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 진료를 손꼽아 기다리는 현지 주민들을 위해 점심을 미루고 오전부터 서둘러 진료를 시작했다.

위내시경 검사 38건 등 3일 간 총 2585명 환자 진료
진료를 실시한 3일간 진료과별 기본 외래 진료를 비롯해 위내시경 검사 38건, 내과 초음파 48건, 산부인과 초음파 50건(난소종양 등 발견), 당뇨로 인한 감염 괴사 및 지방종 제거 등 외과 수술 9건, 항문질환 검진 20건, 드레싱 등 기타 시술 6건, 근막동통유발점주사자극치료(TPI) 100건, 발치 및 충치 치료, 임플란트 시술 1건, 치아 불소도포 200건, 임상 병리검사 240건, 침·뜸 시술 등을 시행해 사흘간 총 2585명(1일 차 715명, 2일 차 1481명, 3일 차 389명)을 진료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내과 파트에서 시행한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역류성 식도염을 발견하고, 초음파 검사를 통해 간 경화·백혈병 등을 진단했다.

또 올해부터는 씨젠의료재단과 국내·외 저소득 계층 및 의료 소외계층을 위한 의료분야 사회공헌활동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지에서 임상 병리검사를 실시해, 평소 검사를 받을 기회가 없었던 현지 환자들에게 검사해주게 돼 나름 뜻깊은 봉사활동이 됐다.

검사는 생화학 검사 등의 검사와 요산, 소변검사, 말라리아 검사로 구분했고, 검사 결과에서도 혈색소 4.9의 심한 빈혈을 발견해 수혈받게 하고, HIV 양성 등의 의미 있는 결과도 있었다.

빈혈과 간 기능 이상, 고지혈증 등의 이상 소견이 예상외로 많다는 것을 알게 되는 등 보다 다양한 질병을 진단할 수 있게 돼 큰 성과를 올렸다.

봉사단을 찾아준 현지 환자들을 위해 노인 돋보기 처방, 구충제 및 영양제 투여, 파스와 의료물품, 어린이 문구류 등을 지원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또 올해부터는 '캄보디아 통역 학생 장학금 지원 사업'을 새롭게 실시해 해외 의료봉사 시 통역 활동을 지원하는 왕립프놈펜대학교 한국어학과 학생 중 가정형편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우수한 성적으로 학업에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는 학생 5명을 선발해 경상북도의사회 장학금 총 1500달러를 지급했다.

한편, 출국 전 현지의 뎅기열 모기 환자 급증으로 인한 안전 문제, 항공기 위탁 수화물 허용 무게 변동을 비롯해 수많은 현지 환자들이 몰리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예년보다 질서정연하게 진행됐다.

또 현지 환자를 비롯해 봉사단원의 응급상황 발생 시를 대비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응급구호반과 응급 물품을 마련하고 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했다.

3일로 마치는 봉사가 아니라 365일의 봉사를 위해
캄보디아는 프놈펜 등 대도시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의료 여건이 열악해 현지인들은 자신의 질병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오랫동안 고통에 시달리고 있으며, 지난해 7월 의료봉사 현장에 찾아온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인 '호엠 시 인' 씨 역시 그랬다.

의료 봉사단은 해외 의료봉사 특성상 모든 질병의 치료를 위한 약물을 준비할 수 없어 귀국 후 관련 치료 약을 구해 현지로 보내 투여를 하게 했다.

지난 2016년 현지 의사 국내 초청 연수 교육을 받고 현재 주립의료원 내과 의사로 근무 중인 초우 포니나 씨를 통해 진료와 경과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지난 1년간 환자를 돌보는 등 어려운 생활을 하루빨리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생활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이번 의료봉사 현장을 다시 찾은 '호엠 시 인' 씨는 올해 봉사부터 새롭게 한 임상 병리검사를 통해 극적인 회복으로 정상인 수준이 됐음을 알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넸다. 앞으로도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기에 추가로 진료에 보탬을 주기 위해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새로운 삶을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초등학교에 사무기기 전달 및 주립의료원 시설 보강 지원
의료 봉사 2일 차(7월 20일)에는 인근에 있는 프레아 비헤아르 초등학교를 방문해 초등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치아 불소도포를 실시했다.

이날 장유석 경상북도의사회장을 비롯한 각 단체장과 치과위생사 2명 등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 색연필과 어린이 칫솔을 전달하고 치아 불소도포와 칫솔질 교육을 진행해 올바른 치아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학교 측에는 국산 레이저 프린트기 2대를 전달해 원활한 사무가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왔다.

주립의료원 시설 보강을 위한 지원 사업도 진행했다.

주립의료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의 진료환경 개선을 위해 경북의사회에서는 이비인후과용 오토스코프와 헤드라이트 장비 1세트, AED 자동제세동기, 위내시경 장비 세트를 기증했다.

경북치과의사회 역시 진료용 체어를 지난해에 이어 추가 기증해 치과를 방문하는 환자들의 진료가 원활하게 가능하도록 했다. 또 무더운 날씨를 고려해 시원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에어컨 1대를 진료실에 추가로 설치해 줬다.

이 밖에 의료 봉사 중 캄보디아 현지 국회의원인 수스 야라 국회의원 주최로 환영 만찬이 열렸고, 프레아 비헤아르 주립의료원 의사들과 왕립프놈펜대학교 한국어학과 통역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경상북도 우수한 문화관광 소개와 캄보디아 이해를 위한 문화 교류 행사가 진행됐다.

경상북도 보건단체 의료 봉사단은 의례적·일시적인 봉사 형태를 탈피해 더욱 장기적인 관점에서 그 지역의 의료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변화 시켜 지역민의 건강에 지속적인 도움을 주고자 매년 캄보디아를 방문하고 있다.

또 현지 위중한 환자의 국내 이송 치료, 현지 의사 국내 초청 교육 등 여러 사업을 통해 캄보디아 의료 수준을 끌어올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편, 의료봉사활동을 위해 경북의사회원들은 매월 사회 공헌 활동을 위한 후원금을 내고 있으며, 의료봉사 단원들은 개인 휴가를 반납하고 소요 경비를 자비로 부담해 참여하고 있다.

경상북도에서는 행정적 지원과 함께 7000만원의 현금 지원을 통해 큰 도움을 줬으며, 이외에도 각종 단체는 물론 제약회사 등 여러 곳에서 협조와 후원을 해 성공적인 의료봉사를 전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씨x특영x 2019-08-06 04:30:10
피검사로 여자에게 작업걸고 영업중에도 해서는 안될짓하는 부산의 특영하는 한 인간하고는 비교가 되네요. 진짜 의료인분들이신것 같아 멋집니다!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