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디보, 간암 1차 이어 비소세포폐암 1차서도 고배
옵디보, 간암 1차 이어 비소세포폐암 1차서도 고배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9.07.2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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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치료제 병용요법, 1차 평가변수 OS 달성 실패
통계적 유의성 못 갖춰…여보이 병용요법에 기대 '올인'

BMS·오노의 면역항암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가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시고 있다. 면역항암제 중 가장 먼저 두각을 나타냈지만, 선두를 MSD의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에 내어주는 등 밀려나는 모양새다.

BMS는 24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옵디보와 화학치료제를 병용투여하는 임상 3상 CheckMate-227 Part2 1차 평가변수인 대조군 대비 전체생존기간(OS) 연장을 달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임상은 PD-L1 발현율과 상관없이 비소세포폐암 1차 라인으로서 옵디보와 화학치료제의 병용요법과 화학치료제 단독요법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BMS에 따르면 연구 결과 병용군의 OS 중앙값은 18.8개월로 대조군의 15.6개월 대비 3개월 길었다. 하지만 통계적 유의성에는 도달하지 못했다(HR 0.86; 95% CI 0.69-1.08).

지난달 옵디보는 간암에서도 실패를 겪었다. 1차 치료제로서 표준치료인 넥사바(성분명 소라페닙)과의 비교임상인 CheckMate-459에서 1차 평가변수인 OS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

임상에서 옵디보군은 넥사바군보다 개선된 OS 추세를 보였지만, 이 또한 통계적 유의성에는 도달하지 못했다(HR=0.85; 95% CI 0.72-1.02).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간암 1차 치료제로서 옵디보의 실패는 학계에서도 아쉬움이 컸다. 치료 옵션이 부족한 간암에서 면역항암제가 역할을 해줄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BMS·오노는 여보이(성분명 이필리무맙)와의 병용요법에 전력을 쏟아야 하는 상황이다. 단독요법에 비해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CheckMate-227 Part1은 여보이와의 병용을 통한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가능성을 보는 연구로 디자인됐다. PD-L1 발현군과 비발현군을 나눠 옵디보와 저용량 여보이를 병용해 화학요법과 비교한 것.

Part1 임상에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1차 평가변수인 PD-L1 발현군에서의 OS, PD-L1과 상관없이 TMB 변이가 10 mut/Mb 이상 일어난 환자의 PFS 모두에서 유의성에 도달하는 결과를 보였다. 구체적인 데이터는 추후 임상 컨퍼런스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간암에서도 여보이와의 병용요법은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지난 ASCO 2019에서는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의 간암 2차 치료제 임상 1/2상인 CheckMate-040에서 반응률 31%와 반응지속기간 17.5개월의 결과를 얻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미 간암 2차 라인까지는 옵디보 단독요법도 효과를 보인 만큼 여보이 병용요법의 1차 라인 확대는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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