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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 서울대병원장 "중증·희귀난치질환 진료체계 구축"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중증·희귀난치질환 진료체계 구축"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9.07.2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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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사보 인터뷰서 "4차 의료기관 역할 수행" 밝혀
김연수 제18대 서울대학교 병원장(사진 오른쪽)
김연수 제18대 서울대학교병원장(사진 오른쪽)

지난 5월 취임한 김연수 제18대 서울대학교병원장이 "서울대병원을 4차 의료기관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발전시키고, 그러기 위해 중증질환, 희귀·난치질환을 포함한 질환을 중심으로 진료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최근 서울대병원 사보 인터뷰에서 서울대병원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밝혔다. 인터뷰는 천정은 서울대병원 대외협력실장이 맡았다.

김 병원장은 "서울대병원장이라는 자리가 단순한 병원장, 혹은 일개 기관·단체의 장이라기보다는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그리고 의학발전의 가장 중심에서 역할을 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분야와의 관계를 정립하고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것, 그리고 내부 구성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야 하는 무거운 책임감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가장 먼저 추진하고 싶은 것은 서울대병원이 정말로 진료를 잘하고, 또 가장 힘들고 어려울 때 도와줄 수 있는 의료기관이라는 생각을 국민들이 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3차를 넘어 4차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힌 김 병원장은 "의학연구의 중심이 되기 위해 서울대병원을 국가 의료 연구중심기관으로 변화시킬 것"도 약속했다.

간호·진료행위, 교육행위, 연구행위가 각각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그런 것들이 모두 모여 새로운 의학연구의 가치를 만들어 내고, 그것을 선도하는 연구중심병원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것.

새로운 도약을 위해 서울대병원이 집중하고 특성화해야 할 분야로는 인공지능(AI)과 의료빅데이터를 꼽았다.

"우리나라에서 여러 가지 AI나 빅데이터를 선도하고 이끌어갈 수 있는 연구중심병원, 빅데이터 사이언스에 집중할 수 있는 병원으로서의 확장 또는 그러한 형태로의 변화, 내적·질적인 변화가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김 병원장은 "서울대병원이 4차산업혁명에 있어서 AI나 빅데이터를 주도하고 이런 것들이 실제 우리 국민의 건강한 삶을 유지해주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가 중앙병원으로서의 역할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김 병원장은 "1차-2차-3차 의료기관이 서로 환자를 회송 및 진료하는 협력체계를 잘 갖추도록 보건복지부, 교육부 등과 긴밀한 협조를 이뤄낼 것이고, 필요하다면 법률 개정을 위한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힘들 때 나를 도와줄 것이라는 확인을 주는 병원, 의료발전 및 의학발전에 있어 가장 중심이 되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병원, 다양한 연구자가 일하는 병원을 만들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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