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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학교 개교 20주년 행사 개최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학교 개교 20주년 행사 개최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9.07.2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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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어린이병원학교, 전국 36개 병원학교의 기반
환아의 치료와 교육을 병행해 온전한 사회복귀의 요람
올해로 개교 20주년을 맞은 서울대어린이병원학교 수업 장면
올해로 개교 20주년을 맞은 서울대병원어린이병원학교 수업 장면

서울대병원에서 최초로 개교한 어린이병원학교가 개교 20주년을 맞았다.

서울대 어린이병원은 지난 18일 전국 36곳 병원학교의 기반이 된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학교 개교 2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의 인사말과 조희연 서울특별시 교육감의 축사로 시작됐다.

1부에서는 신희영 어린이병원학교장이 병원학교의 연혁을 소개한 뒤, 이제는 일반 학교로 복귀한 조혜원(17), 임사무엘(13) 학생의 소감 발표와 현재 병원학교에 재학중인 김재환(16) 학생의 감사 발표가 있었다.

또 병원학교 학생에서 사회의 일원으로 훌륭하게 성장한 김명환 환경부 서기관과 20년 이상 자원봉사교사로 영어를 지도하는 장정애 교사의 발표도 듣는 이에게 큰 감동을 줬다.

이날 2부 행사에는 JTBC 최고의 인기 예능프로그램 '아는형님'의 강호동·이수근 등 모든 멤버가 참석해, 참가자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한 보호자는 "어떤 사람들은 마케팅, 보여주기식, 연예인 홍보라고 말하지만 이런 방문은 정말 큰 힘이 됩니다. 평소에 울면서 먹지 않았던 약을 먹고 고통스러워 죽고 싶다 말하던 항암치료도 같이 찍은 사진을 손에 쥐고 웃으면서 받더라고요"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점심 식사 후 열린 3부에서는 병원학교 운영에 관한 세미나가 개최됐다.

송윤경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학교 교무부장을 시작으로 이영호 한양대학교 병원학교 교장, 강현식 제주대병원 교수, 김연희 서울시교육청 장학사, 이한우 교육부 특수교육정책과 과장이 연자로 나섰다. 참석자들은 각 병원학교의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병원학교 교육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열띤 논의를 펼쳤다.

한편,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학교는 1999년 7월 15일에 개교해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개교 이후 장기간 치료를 요하는 소아암백혈병 입원 환아에게 수업을 진행해왔다.

국어·영어·수학·음악·미술 등 11과목이 개설됐으며, 해당 과목을 전공한 3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수준별 멘토링 교육을 제공한다.

어린이병원학교는 2004년부터 해당 교육청과 협약을 맺어 자체적으로 운영중이다. 이를 통해 유급할 처지에 놓인 환아가 출석일수를 확보해 상급 학년, 학교로 진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병원학교에 관한 법률제정부터 설립까지 주도한 최초의 기관으로서, 그 운영과 사업방식의 독창성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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