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시험 한 달 늦춘다...2월 3일 시행
전문의 시험 한 달 늦춘다...2월 3일 시행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19.07.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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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시험 2월 7~13일-최종 합격자 발표 2월 17일
"시험 6개월 앞두고 일방적 통보" 전공의들 반발
2019년 전문의자격시험 현장 ⓒ의협신문 김선경
2019년 전문의 자격시험 현장 ⓒ의협신문 김선경

내년 전문의 자격시험은 예년보다 한달 늦은 2월 3일 치러진다.

일정 변경이 어느정도 예고되긴 했지만 시험을 불과 6개월 앞둔 상황에서야 최종 날짜가 확정돼, 현장의 불만이 크다.

18일 전문기자협의회 취재결과, 내년 전공의 자격시험 날짜가 최종적으로 2월 3일로 확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2차 시험은 2월 7∼13일, 합격자 발표는 2월 17일 이뤄진다.

정부는 주 80시간제를 골자로 하는 전문의 법 시행에 따른 후속조치로서 전문의 자격시험 일정변경을 예고해 온 바 있으나, 시험을 불과 6개월 앞둔 지금까지 내용을 확정하지 못해왔다.

시험 일정이 한달 가량 늦춰질 것이라는 얘기는 있었지만, 실제 내년 시험부터 이를 적용할 지, 적용한다면 구체적으로 언제 시험을 실시할 지 그 내용이 확정되지 못하다보니, 전공의 수험생들은 속을 태울 수 밖에 없었다.

최종적으로 확정된 전문의 자격시험 날짜는 ▲1차 시험 2020년 2월 3일 ▲2차 시험 2월 7일∼13일 ▲최종합격자 발표 2월 17일이다. 이에 맞춰 군의장교 입영시기 또한 2월 중순에서 2월 28일 이후로 조정하며, 군의장교 교육(훈련)기간을 8주에서 6주로 단축한다.

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 관계자는 "전공의 법 시행으로 전공의 수련시간이 주 80시간으로 축소되면서 양질의 전문의를 배출하기 위해 전공의 수련시간 확보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었다"며 "이에 전문의 자격시험을 수련 종료일에 근접한 2월 초로 변경키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전공의 편의를 위해 변경되는 시험일정을 최소 시험 1년 전에 안내하고자 했으나, 국방부와의 협의 지연으로 이제야 안내하게 됐다"고 전한 이 관계자는 "전공의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전공의들은 제도 개선의 배경과 내용에 대해서는 동의를 표하면서도, 의사결정 과정상 심대한 문제가 존재한다며 강력한 유감을 표했다.

이승우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은 "내용에 대해서는 동의하더라도 그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 이런 중요한 일정변경 공지를 시험을 불과 6개월 앞두고 알리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며 "협의과정이 불가피하게 지연됐다면, 전공의 수험생들의 혼란을 감안해 적용시점을 내후년 등으로 조정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 협의과정에서 그 누구도 전공의들의 의사를 제대로 묻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라고 비판한 이 회장은 "당사자의 의견을 배제한 일방적인 의사결정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급작스런 일정 조정에 따른 현장의 혼란도 우려된다.

일례로 전문의 자격시험 일정 변경은 각 병원 전공의 근무스케쥴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당장 내년 1월 시험에 맞춰 짜여져 있던 4년차 전공의 근무일정을 바꿔야 하고, 그에 맞춰 저년차 전공의 근무스케쥴도 줄줄이 변경해야 한다.

수험자 개인의 향후 진로계획에도 변수가 생긴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전문의 시험을 기점으로 향후 진로에 대한 계획을 세워둔 상태이나, 이런 계획들의 수정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전공의들이 단체행동이나 파업에 나서야 한다는 격앙된 반응이 나올 정도"라고 전한 이 회장은 "의사결정 과정상의 여러 문제에 대해 협의를 주도한 정부와 의학회의 공식적인 유감 표명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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