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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 브릿지바이오 IPF 후보물질 총액 1.5조 계약
베링거, 브릿지바이오 IPF 후보물질 총액 1.5조 계약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9.07.1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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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NASH 후보물질 이어 또다시 국산 후보물질 기술도입

베링거인겔하임이 국산 후보물질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17일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의 특발성 폐섬유증(IPF)을 포함하는 섬유화 간질성 폐질환 치료를 위한 오토택신(autotaxin) 저해제 계열의 신약 후보물질 'BBT-877' 개발을 위한 협업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계약금 및 단기 마일스톤으로 4500만 유로(한화 600억 원)를 수령하게 된다. 또 임상개발, 허가 및 판매 마일스톤으로 최대 11억 유로(한화 1조 4600억 원)를 수령할 수 있다.

현재 임상 1상 단계에 있는 BBT-877은 향후 12개월 내 임상 2상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되며, 양사는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으면서도 베링거인겔하임의 핵심 집중 영역 중 하나인 IPF의 치료를 위한 물질을 개발하는 데 우선적으로 집중할 계획이다. 

베링거인겔하임은 폐기능 감소를 지연시켜 질환의 진행을 늦추는 항섬유화 제제 오페브(성분명 닌테다닙)를 개발한 바 있으며, 오페브는 현재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전세계 70 개국 이상에서 IPF 치료 목적으로 승인돼 있다. 

희귀질환인 IPF는 환자를 쇠약하게 하는 치명적인 폐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300만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IPF는 폐 조직의 점진적인 흉터를 야기하며 불가역적인 폐기능 악화에 따른 호흡 곤란을 초래한다.

BBT-877은 다양한 세포종에서 섬유화를 관할하는 효소인 오토택신을 저해하는 역할을 하며 섬유화 간질성 폐질환에 대한 전임상 모델에서 우수한 안전성 및 효능 프로파일을 나타내며 현재 표준치료법과의 병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베링거인겔하임의 전문성은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의 혁신신약 후보물질이 전세계 IPF 환자들의 미충족 의료수요를 해소하는 신약으로 개발될 가능성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베링거인겔하임 경영이사회 혁신사업 담당 이사인 미헬 페레(Michel Pairet) 박사는 "이번 협력은 베링거인겔하임이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는 섬유화 간질성 폐질환 영역의 포트폴리오를 한 단계 보완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베링거인겔하임은 최근 유한양행의 비알콜성 지방간(NASH) 후보물질에 대해 총액 1조원가량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국산 후보물질에 대한 베링거인겔하임의 잇따른 투자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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