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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비라도 낼게요" 단식 투쟁에 이어진 민초 회원 '지지'
"회비라도 낼게요" 단식 투쟁에 이어진 민초 회원 '지지'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19.07.1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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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 지원금 납부·투쟁 경과 등 격려·문의 전화↑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단식 투쟁을 응원하기 위해 의협 이촌동 회관 앞마당을 찾은 회원들이 지지와 응원의 메세지를 포스트잇에 남겼다. ⓒ의협신문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단식 투쟁을 응원하기 위해 의협 이촌동 회관 앞마당을 찾은 회원들이 지지와 응원의 메세지를 포스트잇에 남겼다. ⓒ의협신문 홍완기

대정부 강력 투쟁에 나선 대한의사협회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의 행보가 의료계 전체의 동참을 이끌고 있다. 특히, 이번 투쟁은 자발적으로 단식에 참여하는 일반 회원이 등장하는 등 민초 회원들의 강력한 지지를 얻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의쟁투' 개원가 공감 얻다…잇따른 전문과 의사회 '지지 성명'

의쟁투는 7월 2일, 청와대 앞 투쟁 선포식을 통해 ▲급진적 보장성 강화 정책의 전면적 정책변경 ▲진료 수가 정상화 ▲한의사들의 의료 침탈행위 근절 ▲의료전달체계 확립 ▲의료분쟁특례법 제정 ▲정상적 의료재정 투입 등 6가지 선결 개혁과제를 발표했다.

이후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단식 투쟁에 들어가면서, 의료계 각 단체들은 잇따라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각 지역에서 시작된 지지 선언 물결은 직역에서 동창회, 개원가까지 빠르게 전파됐다.

각 전문과 의사회들은 잇따라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5일에는 각과 개원의사회가 공동 성명을 통해 "'의료를 멈춰 의료를 살리겠다'는 심정에 모든 의사가 공감하고 있다"며 "향후 이뤄지는 회장의 결단에 역량을 보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천명한다!"고 선언했다.

잇따른 민초 회원 자발적 단식 참여 '눈길'

10일에는 민초 회원 최초로 최창수 원장(서울 노원구·미즈아이내과)이 단식에 가세하면서 의협 투쟁 행보에 힘을 실었다. 단식 투쟁을 이어오던 최대집 의협회장이 쓰러지자, 바통을 이어받은 방상혁 의협 상근부회장과 동반 단식을 선언한 것이다.

당시 최창수 원장은 "최대집 의협 회장이 단식에 들어갔다는 얘길 듣고 그때부터 동참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며 "회장님이 병원으로 후송됐단 소식을 듣고 누군가가 단식을 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마침 방상혁 상근부회장이 릴레이 단식을 한다길래 동참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에서도 민초 의사들의 하루 동조 단식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민초 의사 이중근 원장(서울 강남구·아름라인의원)이 11일 동조 단식에 가세한 데 이어, 심동석 원장(서울 강남구·심동석신경과의원)도 12일 하루 동조 단식에 참여했다.

"회장님이 오늘 단식 며칠째신가요? 건강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투쟁 지원금을 납부하고 싶습니다"
"투쟁에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회비 안내 부탁드립니다"

최근 의협 콜센터에도 민초 회원들의 '투쟁' 관련 전화가 이어졌다. 회원들은 통화에서 염려와 지지를 전했다. 그 중, 투쟁에 보탬이 되고자 지원금이나 회비를 내고 싶다는 문의 전화가 눈에 띈다.

콜센터 관계자는 "투쟁에 들어간 이후, 회장님의 단식경과나 건강 상태를 묻는 문의 전화가 많았다"며 "특히 힘을 보태고 싶다면서 회비 납부 방법을 문의하는 전화가 심심치 않게 오고 있다. 지원금 납부 방법을 문의하는 전화까지 있었다"고 전했다.

박종혁 의협 홍보이사 겸 대변인은 "많은 회원분들이 의료 제도 개선을 위한 투쟁에 정말 큰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고 계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먼저 밝혔다.

박종혁 대변인은 "회원분들이 보여주고 계신 관심은, 투쟁 설문 결과에서 앞서 확인됐던 것처럼 이번에 새롭게 조성됐다기보다 이미 형성돼 있던 '밑바닥 정서'였던 것으로 보인다"며 "투쟁 필요성을 누구보다 절감하고 있는 회원들의 정서가 이번 의쟁투 행보를 계기로 자연스럽게 올라온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도 큰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 의협 집행부는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의료 제도의 개혁을 이끌어나가겠다"고 전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16일, 추가적인 검사와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권유에도 불구 "투쟁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히며 투쟁 현장으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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